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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필고사 아닌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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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속도낼 것” vs 교사들 “기준 마련돼야”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정부가 중·고교에서 교과의 성격에 따라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평가에 부담을 느낀다며 정부 방침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는 교과의 특성상 수행평가만으로 교과학습 발달상황 평가가 필요한 과목은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근거로 학교별로 성적관리 규정을 정해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전국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경우 체육, 음악, 미술 등 교과에서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성적을 매길 수 있게된다.

교육부는 토론, 협동 등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평가해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지필고사 대신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와 토론 등을 이끌어냄으로써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장의 중·고교 교사들은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하는 교육부의 방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9∼16일 전국 초·중·고 교사와 교감, 교장 등 교원 96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중등교사의 61%, 고교 교사의 66.3%가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하는 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초·중·고 교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질적 평가로 학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숨겨진 재능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객관적 평가 기준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안착하기까지 진통이 적잖을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찮다.

상당수 중·고교 교사는“공정한 기준을 마련하기 어려워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초등 교사들은 “수능이 변하지 않는 가운데 학교평가 방식만 바뀌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학습부담을 더 안겨줄 수 있다”고 답했다.

교총은 “수행평가만으로 학생 성적을 매길 수 있는 방안의 시행 부작용을 줄이려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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