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지카 확진자 첫 방문 병원 지침 위반여부 검토[종합]

URL복사

‘독일경유’ 확진자 입국시 공항게이트서 발열검사 대상에서 빠져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확진자가 최초 방문한 의료기관의 감염병 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첫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왜 신고를 안했는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인 L씨(43)는 브라질에서 귀국한지 닷새 후인 16일 발열이 나타나 18일 전남 광양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때 브라질 방문 사실을 알렸지만 증상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검사도 받지않은 채 집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19일 근육통과 발진 증상을 보여 21일에 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뒤 유전자 검사(PCR)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업무 목적으로 체류했다가 국적기를 타고 독일을 경유해 11일 귀국했었다.

정 본부장은 “신고 여부는 전적으로 의료기관의 몫”이라면서 “첫번째 의료기관에서 의심은 했지만 '두고 봅시다'라고 했다. 열나고 근육이 아프다고 해 모두 지카라고 (의심)하면 혼선을 빚을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발진이다. 약을 먹고도 발진 증상을 보여 이상하다고 여긴 (2차 방문) 의료기관의 의사가 신고했다. (신고를) 놓쳤다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한 거라 보고 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잠복기에는 전문의가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2~7일이며 최대 14일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을 내려보낸 바 있다.

의심환자 기준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국을 다녀온 뒤 2주 이내에 37.5도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동반된 경우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유전자 검사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비슷한 뎅기열과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등도 함께 검사한다.

보건당국은 또 지카 바이러스 주요 위험국을 다녀온 해외 여행객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최근 2개월 동안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를 비롯해 총 42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유행국가는 31개국, 나머지 11개국은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

L씨는 유행국가로 분류된 브라질에 다녀오고도 독일을 경유한 탓에 입국 당시 공항게이트에서 1차 발열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브라질 뿐 아니라 (환자) 발생 국가가 많아 숫자를 일일이 파악할 수가 없어 위험국에 다녀온 여행객의 경우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브라질 직항의 경우 게이트에서 일일이 체온을 체크하고 있는데 L씨의 경우 독일을 경유해 들어와 확인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남미를 갔다가 미국이나 일본을 거쳐 오는 승객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로밍 등을 이용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