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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진구, ‘태양의 후예’ 캐스팅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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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탤런트 송중기(31)가 전역 후 선택한 첫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극중 송중기와 브로맨스를 연출하고 있는 진구(36)도 마찬가지다. 2003년 드라마 ‘올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진구는 데뷔 이래 13년 만에 데뷔작을 넘어선 인기의 맛을 보고 있다.

하지만 두 연기자 모두 이 드라마의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영화나 드라마에 캐스팅 1순위가 아닌 연기자가 기회를 잡아 성공한 경우는 더러 있다. 반전의 드라마인 셈이다.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PD는 최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를 통해 “남자 주인공을 고를 때 송중기가 이상적인 인선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특전사’하면 흔히 떠오르는 건장한 체구의 연기자가 아니다. 신체적 약점을 자신만의 남성미와 기민함으로 대체, 매력을 발산 중이다.

진구도 1순위는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제작사 대표와 친분이 있었다. 작품에 욕심이 났으나 캐스팅이 완료됐다는 말을 듣고 음료수나 사들고 현장에 놀러가겠다고 얘기했다. 나중에 내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사 편성도 한 차례 불발됐다. 김은숙 작가의 친정이나 다름없던 SBS TV가 높은 제작비에 대한 부담과 새롭게 시도된 장르에 대한 우려로 작품을 거절한 것이다.

유시진 대위 역의 유력후보였던 톱스타 측은 제작사와 캐스팅 협상과정에서 이견을 빚으면서 출연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톱스타 측이 ‘태양의 후예’ 대신 선택한 작품은 안타깝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흥미로운 것은 유시진 대위 역할이 틀어지면서 서대영 상사 역할도 바뀌었다는 것이다. 둘은 상사와 부하 이상의 뜨거운 동지애를 나누는 사이다. 유시진 역의 송중기와 같은 화면에 잡혔을 때 체구나 분위기 등 잘 어울리는 상대 연기자가 필요했다.

업계 관계자는 “캐스팅에는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며 “그래서 배우들은 작품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1순위가 아닌 연기자가 대박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한 케이스는 ‘친구’의 장동건이 대표적이다. 공교롭게도 ‘친구2’에서 장동건의 아들로 나온 김우빈도 1순위 연기자가 아니었다.

한편, 송중기는 1순위가 아니었음에도 4년 전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바로 영화 ‘늑대소년’의 타이틀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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