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은 맘편히"…줄 잇는 사전투표

URL복사

사전투표하고 투표일 즐기려는 시민들 다수…부재자 신고 불필요, 관외 거주자들 참여도 높아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대 국회의원 선거 5일을 남겨놓고 실시된 사전투표 첫 날. 전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출근길 조금 서둘러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한 때 투표소 입구에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리 투표하면 선거일에는 마음 편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특히, 부재자 신고없이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외지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관내투표함과 관외투표함으로 부스가 나눠져 있는 투표소 안으로 유권자들이 들어서면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는 직원들의 안내로 투표가 시작된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에 기표해 투표함에 넣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오전 830분께 전남 장흥 거주민으로, 인근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는 김필모(58)씨는 서울 창신2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큰 소리로 "수고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투표장을 나선 그는 "선거일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마음먹은 김에 투표하러 왔다"고 했다.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박미주(32·)씨는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봐 출근시간을 피해 조금 늦게 나왔다"고 했다. 박씨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투표하러 왔다. 유세기간은 짧은 것 같은데 투표기회는 늘어나 유권자들에게는 좋은 기화인 것 같다""이번에는 원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대문구 연희동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830분까지 100명 가까운 시민들이 다녀갔다. 투표 관리관인 연희동 주민센터 직원 황인찬(47)씨는 "6.4지방선거 때도 사전투표를 진행해봤는데, 그때보다는 적지만 내일이 주말이니까 더 많이 올 것 같다""부재자 신고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 역시 주로 주소지가 타지역인 관외투표자가 많았다. 일산 덕양구 고양동 주민 노광현(65)씨는 "투표날 바쁜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왔다. 직장이 여기라 출근 시간 전에 들렀다"고 했다. 강원 속초가 주소지인 최해인(27·)씨는 "3교대 하는 간호사라 야간근무를 끝내고 왔다""내일과 투표 당일 모두 근무다. 공보물에 나와 있는 공약을 보고 후보자를 점찍었다"고 귀뜸했다.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도 적잖은 유권자들이 찾았다. 직장인 강진모(44)씨는 "선거 당일 쉬지 못해서 미리 투표했다""사전 투표는 처음이라 생소했지만 한 표를 행사했다는 마음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남보현(32)씨는"젊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낮다는 소리를 들어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13일에는 마음 편하게 여자친구와 놀러갈 계획"이라고 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다양했다. 투표권은 없지만 출근하는 부모님을 따라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공무원 등으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사전투표율은 1.18%로 총 495043명이 다녀갔다. 9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11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