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출전한 유소연(26·사진)이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유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유소연은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정상 도약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버디만 9개의 완벽한 하루였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1번과 12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4번홀부터는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유소연은 무려 5연속 버디를 솎아내면서 전반 9개홀에서만 7타를 줄였다. 10번과 13번홀만 파세이브로 마쳤을 뿐이다.
유소연은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보태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9언더파는 이 대회 코스 신기록이다.
유소연은 “그린도 좋았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원래 아침에 쌀쌀한데 오늘은 날씨도 좋았다. 그냥 모든 것이 다 좋았던 하루”라고 돌아봤다.
캔디쿵(대만)과 노무라 하루(일본)가 2타차로 유소연을 따라 붙었고 최나연(29·SK텔레콤)과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미향(23·KB금융그룹)이 1타 뒤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전인지(24·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로 숨을 골랐다.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신고한 호주 동포 이민지(20)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이민지는 버디를 4개 솎아내고도 보기를 5개나 범하는 등 들쭉날쭉한 컨디션에 애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