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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도 남지 않은 ‘평창’ 이희범 체제…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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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기연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9개월 앞둔 시점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사의 발표 후 곧바로 이희범(67‧사진)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후임자로 내정했다.

조만간 집행위원회와 위원총회를 거쳐 이 내정자를 위원장으로 공식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거치면 조직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된다. 조직위원장의 인사권은 사실상 정부가 쥐고 있다. 일사천리로 이뤄진 조 위원장의 사퇴와 후임자 발표 과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조 전 위원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위원장이)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허나 조직위 내부 불화설부터 대기업 총수 위원장의 지원이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단이 났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온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에 방문하고 있는 사이에 이뤄진 시점도 야릇하다. 조 전 위원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조양호 체제의 조직위원회는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게 됐다.

이희범 위원장 체제의 행보는 어떨까.

일차적으로 업무 연속성 단절에 대한 우려가 크다. 또 강원도를 비롯한 개최도시와의 협력도 더 절실한 상황이 됐다. 모든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

조 전 위원장을 따라 조직위에 파견 나온 한진그룹 인사 38명 중 비서실장과 홍보국장을 제외한 인원은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한진그룹 외에도 30여개의 관계부처와 기업의 인사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업무 연속성의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테스트이벤트가 시작됐고, 올림픽 개막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틀 안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료 출신인 이 내정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스포츠 분야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조 전 위원장과 달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적인 스포츠 네트워크가 거의 없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을 맡은 게 거의 유일한 스포츠 분야의 경력이다.

반면에 장관부터 대학총장, 경제단체장, 대기업 경영인 등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갖춰 올림픽 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참여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이 내정자는 퇴임 후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조직위는 그동안 스폰서 확보와 관련해 두루뭉술하게 알렸다. 기업 후원에 대한 업무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필수인 마케팅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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