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10.5℃
  • 흐림강릉 12.5℃
  • 서울 11.6℃
  • 대전 14.5℃
  • 구름조금대구 27.4℃
  • 맑음울산 25.5℃
  • 흐림광주 14.4℃
  • 맑음부산 22.9℃
  • 흐림고창 11.6℃
  • 흐림제주 17.0℃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5.8℃
  • 흐림금산 17.9℃
  • 구름많음강진군 16.7℃
  • 맑음경주시 22.2℃
  • 맑음거제 21.7℃
기상청 제공

2년도 남지 않은 ‘평창’ 이희범 체제…기대반 우려반

URL복사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9개월 앞둔 시점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사의 발표 후 곧바로 이희범(67‧사진)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후임자로 내정했다.

조만간 집행위원회와 위원총회를 거쳐 이 내정자를 위원장으로 공식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거치면 조직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된다. 조직위원장의 인사권은 사실상 정부가 쥐고 있다. 일사천리로 이뤄진 조 위원장의 사퇴와 후임자 발표 과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조 전 위원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위원장이)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허나 조직위 내부 불화설부터 대기업 총수 위원장의 지원이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사단이 났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온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에 방문하고 있는 사이에 이뤄진 시점도 야릇하다. 조 전 위원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조양호 체제의 조직위원회는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게 됐다.

이희범 위원장 체제의 행보는 어떨까.

일차적으로 업무 연속성 단절에 대한 우려가 크다. 또 강원도를 비롯한 개최도시와의 협력도 더 절실한 상황이 됐다. 모든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

조 전 위원장을 따라 조직위에 파견 나온 한진그룹 인사 38명 중 비서실장과 홍보국장을 제외한 인원은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한진그룹 외에도 30여개의 관계부처와 기업의 인사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업무 연속성의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테스트이벤트가 시작됐고, 올림픽 개막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틀 안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료 출신인 이 내정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스포츠 분야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조 전 위원장과 달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적인 스포츠 네트워크가 거의 없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을 맡은 게 거의 유일한 스포츠 분야의 경력이다.

반면에 장관부터 대학총장, 경제단체장, 대기업 경영인 등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갖춰 올림픽 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참여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이 내정자는 퇴임 후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조직위는 그동안 스폰서 확보와 관련해 두루뭉술하게 알렸다. 기업 후원에 대한 업무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필수인 마케팅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오류·지연 반복에 행안차관, '차세대 시스템' 운영 현장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시스템 운영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구인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 등 시스템 운영 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 및 고지를 위한 준비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웹사이트다. 차세대 시스템은 서울시를 제외한 20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그간 개별 관리하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시스템을 1900억원을 들여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2월 개통 이래 각종 오류와 지연을 반복해왔다. 고 차관은 이날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들과 만나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당부하며 "다가오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등 세목별 정기분 부과와 고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고 차관은 지난 9일 용인특례시청 세정과를 찾아 지자체 세무 공무원들이 지방세 납부 처리와 민원 대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아르헨티나 상하원의장 연쇄회담 및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의장으로서 3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의장은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전에는 바르톨로메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 오후에는 마르틴 메뎀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요청한 한-아르헨티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하원에 계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먼저 김 의장은 오전에 상원 면담장에서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리튬 등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 결합하면 좋은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재생에너지, 정보통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아르헨티나 상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압달라 상원 임시의장은"광물 투자 촉진 법안이 아르헨티나 의회에서 통과되어 한국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동포간담회에서 요청한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대한 아르헨티나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부전에 의한 판막합병증 ‘최적 약물치료법’ 찾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부전이 지속되면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부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로는 이러한 판막질환 합병증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를 심부전에 의한 승모판 폐쇄부전 치료에 적용한 결과, 심부전 증상과 승모판 폐쇄부전이 모두 현저히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은 승모판 폐쇄부전이 동반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플로진’을 1년간 처방해 치료한 결과,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승모판 폐쇄부전으로 인한 혈액 역류량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3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심부전 증상까지 개선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37.8)’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향후 심부전 환자의 치료 지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기능 이상으로 심부전이 발생하면, 기존에 공급하던 혈액량을 유지하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