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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포신도시 그린에너지, 벤젠 처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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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S는 미세먼지 등 4가지만 측정... 기존 SRF시설서 검출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열병합시설로 인해 충남 예산과 홍성 등의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굴뚝없는 청정지역이라 할만한 이들 지역에 열병합시설이 들어서면서 대기오염 악화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주민들의 근심은 단순 일반적 열병합시설이 아닌 SRF(폐기물 고형연료)를 연료로 한 시설인만큼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성상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 다이옥신류나 벤젠 등의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며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기화로 현재 부산 생곡에서 운영 중인 SRF 발전시설인 (주)부산이엔이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은 어떻게 운영될까. 이곳은 지난 2013년 총 사업비 2456억원을 들여 강서구 생곡동에 전국 최초·최대의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를 준공했다. 운영 4년차를 맞아 나름 정착돼 가는 이곳의 실태는 어떨까. 부산시 담당직원을 얘기를 간력하게 추려봤다.

가장 우려하는 다이옥신은 년간 2회 측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한 적은 없다고 했다. 설치된 굴뚝TMS(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에서 측정하는 오염물질 항목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미세먼지 그리고 염화수소가 30분 단위로 측정돼 지방자치단체에 전송되고 있다. 측정분석은 한국환경공단이 맡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BTO(민간투자운영) 방식으로 추진된 부산이엔이는 부산시와 건립 이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법적기준보다 낮게 배출하는 실시협약서를 맺어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TMS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중 자체규정을 넘어 법적 규제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반면 4가지 이외에 벤젠이나 수은, 아연, 크롬 등 중금속 항목을 측정한 적은 없다. 
부산이엔이는 반입된 생활계폐기물로 SRF를 만들고 있다. 반입된 폐기물 중 약 70%가 고형연료로 활용되고 나머지 30%는 별도로 매립 또는 소각된다. 활용율은 타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일반 제조업체들의 활용율은 약 60%대라고 한다.
부산이엔이는 SRF 소각 시 연소온도를 3500도에서 최대 4100도까지 올려 발열량의 최대화를 꾀하고 있다.   



5곳의 사용시설서 벤젠 평균 5.0ppb 이상 검출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한 부산이엔이의 동향처럼 내포신도시의 열병합시설에 대한 민심 우려는 단순한 기우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지난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 전국 8곳의 SRF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 전국의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들 시설에 대한 측정과 분석을 수행한 자료가 입수됐다.

지역은 경기도를 비롯해 전북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의 배출시설이고 연계된 방지시설은 여과집진시설, SNCR과 황산화물 제거를 위한 반건식 세정시설 등을 설치·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지역 15개의 SRF 사용시설에서 37회 측정한 결과 측정된 먼지농도는 최소 0.24㎎/㎥ 에서 최대 50.61㎎/㎥로 측정됐다. 평균 먼지 농도는 8.19㎎/㎥이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이 210-300㎍/㎥이고 보면 8,19㎎을 ㎍으로 환산하면 819,000㎍인만큼 농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다.


급·만성 독성물질인 질소산화물 농도는 최소 2.31ppm 에서 최대 113.80ppm이며, 평균농도는 37.51ppm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법적기준은 70ppm으로 그린에너지가 환경부와 협의한 준수규정은 20ppm이다.



이들 시설에서의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도 나왔다. 아연(Zn)의 농도가 34.83μg/m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크롬(Cr), 구리(Cu), 납(Pb)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정대기유해물질인 크롬, 납, 수은 등이 배출허용기준 이하이긴 하지만 검출되기도 했다.

가연성 폐기물을 전량 SRF로 연소하는 업체 A사와 폐타이어를 주로 사용하는 M업체는 각각 사용시설 모두 벤젠고리가 2개인 Naphthalene(나프탈렌)의 평균 배출농도가 29.25㎍/㎥와 25.6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VOCs(휘발성유기화합물)는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결과 모두 특정대기유해물질인 Benzene(벤젠)이 검출됐다.

이들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A사 5.63ppb, B사 5.93, K사 6.58 M사 6.33, O사는 3.24ppb의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에너지는 TMS에서 측정되는 4가지 오염물질,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그리고 염화수소 등을 방지시설을 통해 충분히 제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 이외로 배출되는 벤젠 등과 같은 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그린에너지 vs 주민-시민단체-의회 형태의 대립각은 민관공동운영위원회 등과 같은 구성을 통해 시급히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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