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인터뷰]삼포왜란 승전영웅,황형장군의 부활

URL복사

황형장군사적보전위원회 황필주 회장 인터뷰
세계황씨종친회 통해 글로벌 홍보활동 계획 밝혀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잊혀진 조선의 영웅을 깨우기 위해 수년째 노력한 한 향토사학자의 노력으로 황형장군의 존재감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최근 황형장군의 위상이 높아지자, 매년 황형장군을 모신 장무사에서는 탄신제 행사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인천시와 강화군에서 관심과 지원이 커지고 있고 행사에 참석한 참여자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황형장군사적보전위원회 황필주 회장의 발언과 자료를 통해 황형장군의 일대기를 재조명 해본다.


조선시대는 삼포왜란,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이라 일컬어지는 큰 전쟁을 네 번이나 겪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네 번의 전쟁 중 유독 삼포왜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4대 전쟁 중 유일하게 온전한 우리의 힘으로 이긴 전쟁임에도 말이다. 이에 삼포왜란과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황형 장군의 재조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은 건국 후 무질서하게 입국하는 왜인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3포(부산포ㆍ내이포ㆍ염포)를 개항하고 倭館(왜관)을 설치하여 교역과 접대의 장소로 삼았다. 조선은 3포에 한하여 일본 무역선의 내왕을 허락하고 무역과 어로가 끝나면 60명에 한하여 거류민을 허가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정의 명을 어기고 거류민의 수가 2천 명 이상으로 늘어나자 관리들도 이들을 압박하는 일이 생겨 상호간에 자주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종이 즉위하자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일본인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가하자 일본인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3포의 일본인들은 대마도주의 원조를 얻어 5천 명으로 폭동을 일으킨 삼포왜란이 1510년(중종 5년) 발생했다.


오바리시(大趙馬道)와 야쓰코(守長) 등이 대마도주 아들 종성홍(宗盛弘)을 대장으로 삼고 수백 척의 배를 몰고 부산포에 침입하여 첨사(釜山僉使) 이우증(李友曾)을 죽이고, 부산부사(釜山府使) 이우회(李友會)와 제포부사 김세균(金世均)을 사로잡고 마침내 병사를 풀어 사방으로 노략질하고 더 나아가 웅천성과 동래성을 함락시키고 동래 부사 목을 치는 등 270여명을 살상한 대사건이다.


삼포왜란이 일어나자 중종은 유담년의 추천을 받아 황형 장군을 경상좌도방어사로 임명하여 제포(薺浦에서 왜적을 크게 무찌르니 경상도병마절도사가 되었다.삼포에서 왜란에 의한 폭동이 일어나자 중종은 어전 회의를 열어 조정에서는 이 난을 평정할 장군을 급히 찾았다.


당시 병조판서 유담년(柳聃年?~1526)을 경상우도방어사로 삼아 제압토록 했다. 유담년은 “한 길은 내가 맡을 것이다. 다른 한 길은 맡을 사람이 꼭 한 명 있다”고 하자 주위에서 누구냐고 묻자 “지금 말하면 모두 반대할 것이니 임금께 직접 말 하겠다”고 하고 지금 당쟁에 몰려 낙향하여 강화에서 칩거하고 있는 황형 장군을 천거하기에 이른다.


장무공 황형 장군은 육지에서 기마병(騎馬兵)을 이끌고  당시 무사(武士)들이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칼날에 깃털을 달은 청룡언월도(靑龍偃月刀)를 사용하면서,왜군 5000여명을 대상으로 40일 동안에 300명 이상을 사살해 무공으로 완전 제압해 승리할 수 있었다.


1491년 성종 22년에는 함경도 방면에서 여진 1천여 명이 쳐들어와 조산(造山)보를 함락하며 경흥부사(京興府使)를 살해했고, 평안도 방면에서도 1천5백여명이 침입하여 창주진(昌洲鎭)을 포위당하자 조정은 물론 백성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삼포왜란 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황형장군은 이러한 난을 단숨에 제압했으며,두번의 여진족 침입을 두번이나 막아냈다.


황형 장군은 남서북 국경을 침략하는 왜군과 여진족을 제압하고 1514년 서북방 국경을 침략하는 여진족을 두 번이나 제압한 공으로 "조선 명장록(名將錄)"에 제수되었다. 황필주 회장은 평소 신분이 두터웠던 민서희 작가에게 황형 장군을 소개 <조선 4대 전쟁과 의천검>이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역사사료와 함께 자세히 기록되었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은 ‘민족의 성웅’이라 불리며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고, 각종 영화, TV, 드라마, 서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러나 삼포왜란을 이끈 황형 장군에 대한 소개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황필주 회장은 평소 신분이 두터웠던 민서희 작가에게 황형 장군을 소개 <조선 4대 전쟁과 의천검>이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러한 노력이 여전히 미미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황형 장군의 재평가와 그의 업적을 기리는 노력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황 회장은 국방을 지키는 군인과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먼저 황형 장군의 위대함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황형 장군을 기억하고, 국민들의 의식을 하나로 뭉쳐 역사 속에서 잊혀진 우리 조선의 영웅을 일깨우게 하는 것이 목표다.


황필주 회장은 “황형 장군은 보수와 진보, 여야, 남북을 막론하고 조선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할 만한 분”이라며 “따라서 역사 교과서에 반영되어야 할 뿐 아니라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한편,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황씨 종친회를 통해 한국 황씨의 위상은 물론 황형장군의 위상을 글로벌 차원에서 알려는 야심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