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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권 3개 반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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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사업권 3개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고, 신규 면세점이 추가되면서 임대료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 사업권(DF3)을 제외하고 탑승동 등 나머지 3개 사업권(DF1, DF5, DF8) 철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중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해지 승인을 받으면 롯데면세점은 120일간 연장영업 후 철수하게 된다.


롯데면세점 측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주류·담배 매장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피해와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매장에 근무하고 있는 100여명의 직영사원들을 본인 희망 근무지를 고려해 제2터미널과 서울 시내점 등으로 모두 전환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3월 중 직원 간담회를 실시하고, 5월 중에는 인력 배치계획을 최종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판촉사원들은 향후 차기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차질 없는 인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높은 임대료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 △신규 면세점 추가에 따른 업체 간 경쟁 △특허수수료 비용 부담 등을 들었다.


2001년 인천공항 면세점 1기 사업부터 한 차례도 빠짐없이 면세점을 운영해 왔던 롯데면세점은 2015년 3월 진행된 3기 사업 입찰 당시 매년 50% 이상 신장하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 등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제재에 따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가량 감소하면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었다는 것.


또한 3기 사업 시작 이후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추가 정책에 따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이 추가됐고, 올 연말에는 3곳의 시내면세점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는 등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지난해 2월에는 특허수수료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며 비용 부담을 키웠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인천공항점은 2016년부터 2년간 약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영업을 지속할 경우 사업기간 동안 약 1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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