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15.6℃
  • 흐림서울 20.6℃
  • 구름많음대전 24.4℃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0.9℃
  • 맑음광주 26.0℃
  • 맑음부산 22.6℃
  • 구름많음고창 20.7℃
  • 구름많음제주 20.7℃
  • 흐림강화 15.6℃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4.6℃
  • 구름많음강진군 24.1℃
  • 맑음경주시 22.7℃
  • 맑음거제 24.3℃
기상청 제공

경제

5060 시니어 소비자가 달라졌다

URL복사

가정간편식 구매 5명 중 2명은 ‘50대 이상’
모바일 쇼핑 비중 및 구매액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쇼핑에 대한 5060세대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사서 먹는 것보다는 만들어 먹는 음식을,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가정간편식(HMR)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이 5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5060세대의 모바일 쇼핑 비중과 구매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5060세대가 모바일 쇼핑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1세 여성 김모씨는 요즘 대부분의 장보기를 모바일 쇼핑을 통해 해결한다. 생수와 휴지, 각종 세제 등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힘든 물품을 위주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 김, 라면, 참치, 햄, 두유, 커피, 과일 등 각종 식품들로 이어졌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품이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저렴하게 나올 때에는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해 함께 구매하기도 한다.


#56세 여성 이모씨는 올해 설에 완자, 산적, 동태전 등의 전 종류를 가정간편식으로 구입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차례 상에 올리는 음식들을 모두 집에서 직접 만들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명절음식을 일일이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점점 힘들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맛과 모양이 좋은데다가, 음식을 위해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먹는 음식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도 사라졌다. 내년 설에는 만두도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50대, 가정간편식 구매율 가장 높아


젊은 층에 비해 사먹는 음식보다 해먹는 음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5060세대의 가정간편식 구매가 늘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해 가정간편식 매출을 집계한 결과, 50대의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60세대의 가정간편식 구매는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23.0%) △40대(21.3%) △60대 이상(20.4%) △30대(19.2%) △20대 이하(16.1%) 순으로 가정간편식을 많이 구매했다. 1인가구 및 혼밥족의 증가로 각광받고 있는 가정간편식 분야에서 5060세대가 이 같은 트렌드를 만들어낸 2030세대를 제치고 가장 높은 구매비율을 차지한 것이다. 50대의 구매 제품 상위 5위(판매량 기준)는 죽 또는 볶음밥이었고, 이 외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국, 탕, 찌개 종류를 많이 구매했다.



윤다혜 위메프 가공식품팀장은 “즉석죽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학생 자녀를 둔 고객, 시니어 고객 등 40대 이상 고객이 식사대용으로 죽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라며 “즉석죽을 포함한 간편식의 종류 또한 다양해져서 구매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시장 ‘블루오션’ 될까


5060세대 소비자는 2030세대가 주도하던 모바일 쇼핑시장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하는 5060세대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구매금액 역시 매년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5060세대가 모바일 쇼핑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이마트몰이 지난해 1~10월 구매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의 모바일 쇼핑 비중은 △2015년 34% △2016년 40% △2017년 52%까지 늘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60대 역시 △2015년 28% △2016년 32% △2017년 41%로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이마트의 모바일 쇼핑 비중은 처음으로 70%를 돌파(71%)했다.



이마트몰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더 젊고 여유로운 5060세대들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지고, 모바일 쇼핑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결제 방법이 PC에 비해 간편한 것이 5060세대 모바일 이용 비중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PC에서는 상품 구매 시 브라우저에 따라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복잡하지만 모바일 쇼핑의 경우 결제정보를 한 번만 저장해두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한 페이지에 비교적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PC 페이지와는 달리, 모바일은 화면을 채우는 상품 이미지와 가격으로 단순하게 이루어져 있어 쇼핑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위메프가 공개한 ‘50대 이상 고객 구매패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위메프의 50대 이상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2015년보다 78% 늘었다. 이는 전체 고객의 1인 평균 구매액 증가율인 42%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50대 이상 구매고객의 지난해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65.5% 증가했다. 위메프 전체 매출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5%에서 2017년 6.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5060세대가 모바일 쇼핑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위메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점차 간편해지고 편리해지면서 시니어 계층의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5060세대에게 모바일이 익숙한 쇼핑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 팀장은 “5060세대 소비자의 경우 쌀과 같은 무거운 상품을 편하게 구매하기 위해 모바일 쇼핑을 시작하게 되고, 이러한 구매 경험으로 인해 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져 여러 종류의 상품으로 구매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과거에 비해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5060세대 소비자들이 점차 모바일 쇼핑의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 추경호 확정...“보수 무너지는 것 막는 마지막 균형추 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겸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당내 경선 결과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4월 24∼25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 및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는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추경호 의원은 26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해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대구(광역시) 경제 살리기와 함께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를 주셨다”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