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얼굴 검은 여성, 기능 이상 있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모든 생명체에는 개체보존과 종족 보존의 본능이 있는데 인간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사는 길은 자식을 낳는데서 시작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종족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미다. 그런데 난임과 불임의 고통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여성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임상에서 알게 된다.

꽃이 피면 나비가 오고 꿀을 빨아먹은 나비는 다른 곳으로 가서 꽃을 번식시켜준다. 이는 천지자연의 이치다. 남자는 주고 여자는 받게 되지만 대신에 창조를 한다. 임신도 창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음식을 하는 것도, 남자를 가꾸는 것도, 집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모두 창조의 한 행위로 볼 수 있다.

형상의학적 관점에서 여자는 기가 성하고 형이 쇠(氣盛形衰)하여 머리가 좋고 몸은 약하게 되어 있다. 남자는 형(形)이 위주로 되어 있다. 육체 즉 기혈이 왕성하고 머리는 둔하다. 상식적으로는 형이 성(盛)한 남자가 아이를 임신해야 될 것 같지만 형이 쇠약한 여자가 임신한다. 인체의 구조를 보면 머리가 동(動)하면 몸은 정(靜)하게 되어 있고 몸이 동하면 머리는 정하게 되어 있다. 고로 여자는 기가 성하여 머리가 잘 돌게 되어 있으므로 머리를 정하게 하려면 몸을 동하게 해주어야 평정을 찾기 때문에 임신이 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머리가 둔해진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동물들을 보면 새끼를 배면 털이 고와지고 예뻐지게 되는 것처럼 임신을 하게 되면 여자가 피부가 고와지고 예뻐지게 된다. 동물들은 번식기인 경우에 짝짓기를 하는 것처럼 인간도 마찬가지로 번식하는 시기에 변화의 수인 3수로 변화한다. 다시 말하면 3개월에 한번씩 번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매년 감이 열릴 때 열매가 어느 해는 많이 열리고 어느 해는 적게 열리는 해거리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여자가 임신하면 얼굴에서 자식에 해당하는 부위인 양쪽 안포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남좌여우(남자는 좌측에, 여자는 오른쪽에)에 따라 다르게 부풀어 오른다고도 한다.

그리고 맥이 여자는 지적상(地積象)이므로 맥의 강약이 척맥, 관맥, 촌맥의 순서로 강하게 되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이같은 구별이 없어진다. 형상의학에서는 임신은 여자에게는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오히려 임신을 못하는 경우가 비정상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임신을 못하는 환자가 오면 우선 어떤 질병으로 인하여 임신을 못하는지를 판단하고 그 병을 치료해주면 임신이 자연스레 되는 경우가 많다.

형상의학에서 보는 남녀의 기본형이 있다. 남성의 기본형은 체격이 크고 키가 크고 피부가 검은 듯 하고 강해보이는 형(肥長黑剛)이다. 여성의 기본형은 키가 작고 마르고 피부가 희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형(瘦短白柔)이다. 그래서 여자가 얼굴이 검다는 것은 남자로 본다. 얼굴이 검다는 것은 폐가 맺힌 것을 풀어주고 흩어뜨리는 역할을 잘 못한다고 보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처럼 생겼다는 것이 모순이다. 즉, 혈(血)이 허(虛)하고 기가 실(實)해서 임신이 어렵다고 본다. 기과는 혈이 삽(澁)하다. 혈이 적어서 정(精)을 포섭하지 못하므로 정혈(精血)을 조양(調養)해 주어야 한다.

<동의보감>에 여자는 14세가 되면 천계(天癸; 요즘 생리 시작을 의미)에 이르고 임맥(任脈)이 통하며 태충맥(太衝脈)이 성하여 생리가 나오면 난자가 성숙된다고 하였다. 여자가 나이가 되었는데도 유방이 발달하지 않으면 난자가 성숙이 약하다고 보기도 한다. 또한 정신과 혼백이 불안하여 포락(包絡)이 나빠져서도 불임의 원인이 되는데 임신하기 위해서는 먼저 월경이 순조로워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자궁에 찬 기운이 있으면 임신이 힘들어진다. 형상의학에서 여자는 남성에 비해 땀이 적고 몸이 따듯하게 되어 있고 남자는 땀이 잘 나서 몸이 차게 되어 있다. 따라서 여자가 몸이 찬 것은 중병으로 보고 몸이 차면 임신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여자가 손발이 차다는 것은 배가 찬 것이고 자궁이 차하다는 의미다. 자궁이 냉하면 난자가 동면하기 때문에 착상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가 푸른 것은 자궁이 냉한 것이다. 어제가 푸르면 배가 차고 안에 있는 장기들이 다 차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서 처방을 받고 치료를 해야 되겠지만 평소에 배가 차거나 손발이 찬 사람은 복부를 율동시켜서 배를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 임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