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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1.26 1위..다저스 1912년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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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세희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들을 제치고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써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로스 스트리플링에 마운드를 넘겨 승패없이 물러났다.

불운이 겹친 6회가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6회초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출루시킨 류현진은 빗맞은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1사 1, 3루에서 수비 시프트 탓에 윌슨 콘트레라스에 적시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데이비드 보트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 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불펜진이 4점을 내주면서 팀이 3-5로 역전패해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이날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타선과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시즌 10승, 개인 통산 50승 달성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지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2실점을 기록했으나 터너의 실책으로 내준 점수라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는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는 1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ESPN 통계&정보에 따르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래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에서 역대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이 1.31로 2위고, 1966년 샌디 쿠팩스가 1.40으로 3위다. 1916년 래리 체니(1.51), 1972년 돈 서턴(1.55)이 뒤를 잇는다.

이들 모두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들이다. 드라이스데일과 쿠팩스, 서턴 모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스데일은 통산 209승을 거뒀고, 1962년에는 무려 25승을 거두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963년, 1965년, 1966년 등 세 차례 사이영상을 거머쥔 쿠팩스는 다저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투수고, 서튼도 통산 324승을 거뒀다.

최근 50년 동안 서턴을 제외하고 근접하지 못했던 기록을 류현진이 전설들을 제치고 뛰어넘었다.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지며 3자책점만을 내줘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6월 들어서는 3경기에서 0.45(20이닝 1자책점)로 더 낮아졌다. 

현지 언론들도 '압도적이다', '강력하다'고 호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7이닝 동안 강력한 투구를 펼쳤음에도 올 시즌 내셔널리그 첫 10승 투수가 될 찬스를 두 번이나 놓쳤다"며 "이번에는 야수진이 세 차례나 처리할 수 있던 공을 수비하는데 실패했다. 결과는 2실점에 비자책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은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8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 5개만 내줬다. 최근 39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1개 뿐"이라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6회 상황을 묘사하면서도 "류현진은 6회초 2실점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3루수 터너의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이었다"며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안타는 빗맞았고,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는 시프트에 의한 것임을 부각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5만3817명의 관중 앞에서 7이닝 동안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 타자들은 2회부터 6회까지 주자를 3루까지 보내지 못했다. 그 사이 '류현진이 컵스를 꺾는데 한 점이면 충분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첫 5이닝 동안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만났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거의 무실점 투구를 할 뻔했다. 하지만 비자책점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승패없이 물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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