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조성욱(55)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조 내정자는 전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로 김 정책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면서 재벌에 대한 정책 연구를 시작했다.
조 내정자는 주로 학계에서 활동해왔다. 2003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에서 “낙후된 재벌의 지배구조가 낮은 수익성과 연쇄적 도산으로 연결돼 1997년 경제위기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조 내정자는 2010년부터 한화 사외이사를 맡아 왔으며 2013년 금융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에 임용됐으며 한국금융정보학회장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민간위원을 맡아왔다.
조 내정자가 임명되면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이 된다. 앞서 조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 여성 교수’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