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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당서도 “조국의 결단” 고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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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해명 못할 시 최악의 상황...결단 불가피”, 김종민 “의혹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로 인해 정부를 바라보는 여론 시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조 후보자 등의 ‘결단’을 요구하는 소신성 발언이 잇따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 믿지만 만일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 조 후보자)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지역구에서 3시간 땀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민심이) 심각하다고 느꼈다”며 “박용진을 지지했고 문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 더 적극적으로 (조 후보자)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 문제는 국민 역린이다. 국민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의 평등 문제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들어갈 때 가진 행운, 특별한 케이스가 해명 가능할지 모르지만 국민,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조 후보자 사퇴 또는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같은 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만약 조 후보자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딸 대학입시, 논문저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법적책임은 없더라도 도덕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부인, 딸이 조 후보자 사회적 지위, 재력을 이용해 영향을 미쳤다 해도 법무장관으로서 신뢰성 유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 주류 입장은 ‘조국 사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후보자 가족에 대한 무차별 인신공격, 신상털기식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독한 인권침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 부정입학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와 마찬가지로 대학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품으면 품을수록 정권 침몰은 가속화할 것”이라며 “조 후보자 딸의 대학 부정입학이 확실한 만큼 고려대는 학교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입학을 즉각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봇물 터진 듯 쏟아지는 의혹들

21일 대한의사협회는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단국대, 공주대 논문에서 소속기관을 한영외고가 아닌 대학 소속으로 엉터리 표기했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특히 단국대 논문 소속기관 표기를 위조로 규정하고 책임교수인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의사윤리 위반으로 제소했다. A교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조 씨는 고교 2학년 때 2주 간 단국대 의대 인턴을 거쳐 이듬해 대한병리학회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 서울대 온라인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재학생들은 “고2 때 병리학 논문 1저자가 의전원 병리학 유급?” 등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씨의 장학금 1,200만 원 수령도 도마에 올랐다. 연세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누구는 몸 버려가며 등록금 벌려고 일하고, 누구(조 씨)는 낙제성적을 받고도 수천만 원씩 장학금 받아 편히 학교 다닌다”고 지적했다.

조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고소로 대응하고 있다. 20일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조 씨는 이 날 ‘포르쉐를 탄다’ 등 소문 유포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조 후보자 아들 조모(23)씨를 둘러싼 의혹도 있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씨는 한국, 미국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5월 신체등급 3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총 5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다만 조 씨는 작년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에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제출했다.

조 후보자 자신에 대한 논란들도 있다. 최근에는 조 후보자 일가족이 약 75억 원을 투자약정한 사모펀드 운용사 실제 대표 조모 씨가 조 후보자와 오촌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측은 친척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조 씨가 후보자 투자 사모펀드 운용사 실제 사주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 일가족 위장전입, 위장이혼 등 의혹도 줄줄이 제기되고 있다. 조 후보자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종합소득세 수백만 원을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앞서 일가족이 운영 중인 사학법인 웅동학원 체납 논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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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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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해양경찰청장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관련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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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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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