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우리 청년들은 민주냐 반(反)민주냐의 가치에 관심이 없다. 정의냐 불의냐가 관심이다. 당이 여기에 부응해야 한다.”
26일 공식 출범한 자유한국당 당내 기구인 저스티스리그(Justice league)의 공동의장을 맡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말이다.
“정권의 거대 악에 맞설 것”이라고 천명한 저스티스리그 출범식은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청에서 열렸다.
황 대표는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문재인 정권 들어 정의, 공정에 많은 말들이 많은데 조국 사태로 문제가 클라이맥스에 달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저스티스리그를 제안했다.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국민 공감을 강조했다.
“실천 과제를 제대로 찾아내 국민 공감,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가치를 다시 세우자.”
실천 과제도 제안했다.
“부모 기득권이 되물림되는 교육에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 불리하면 검찰, 사법도 흔드는 정치권 특권문화도 뿌리 뽑아야 한다. 편향된 언론 환경도 짚어봐야 한다.”
나 원내대표도 말을 보탰다.
“땀과 노력의 대가가 정당하게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정치권이 할 일은 마지막에 낙오되는 사람들 손을 붙잡아주는 것이다.”
저스티스리그 공동위원장은 정 의장, 박선영 동국대 법대 교수다.
고문은 신보라 최고위원, 박명재 의원, 간사는 김현아 의원, 대변인은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다.
이외 곽준영, 김영완, 박기훈, 신봉기, 양선화, 박소양, 김경회, 장능인, 김미애, 김민수 이사위원이 임명됐다.
정 의장은 “준비 과정에서 1차로 6개 아젠다를 설정했다”며 ▲입시 ▲국가고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충원 및 승진 ▲병역 ▲납세 ▲노조 고용세습 등을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