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1 (화)

  • 맑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19.2℃
  • 맑음서울 25.8℃
  • 맑음대전 24.3℃
  • 맑음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20.3℃
  • 구름조금광주 25.7℃
  • 맑음부산 21.1℃
  • 구름조금고창 ℃
  • 구름조금제주 21.7℃
  • 맑음강화 23.1℃
  • 맑음보은 20.3℃
  • 맑음금산 24.9℃
  • 맑음강진군 24.2℃
  • 구름많음경주시 19.8℃
  • 구름조금거제 21.1℃
기상청 제공

문화

[내마음의 등불]아름다운 눈

URL복사

사람들은 눈으로 보는 것을 통해 삶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들을 쌓으며 성장합니다. 보고 배우는 것은 행동과 습관뿐만 아니라 인격 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마음과 생각에 담기는 내용이 달라지고 이로써 삶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맹모삼천지교’라는 유명한 고사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어린 맹자가 공동묘지 근처에서 살 때는 곡하는 것을 따라하고, 시장 근처에 살 때는 장사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놀았습니다. 이에 맹자의 어머니가 서당 근처로 이사하자 그제야 글을 가까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비진리, 악한 것을 보면 그것이 마음에 담기거나 그것으로 인해 마음과 생각에 있는 죄성들이 요동합니다.

예를 들어, 폭력적인 영화나 게임을 많이 보면 성격과 마음도 폭력적으로 물들고, 선정적인 것을 보면 그것이 뇌리에 남아 계속하여 비진리의 생각으로 빠져들지요. 싸우고 다투는 것을 보면 짜증과 혈기가 마음에 담기기 쉽습니다.

눈으로 본 것이 마음에 있는 죄성을 요동케 하는데, 이는 안목의 정욕을 말합니다. 안목의 정욕이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동요되어 육의 것들을 추구하게 만드는 속성’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갖고 싶다.’ 하는 욕심이 작동합니다. 이는 마음에 있는 욕심이 안목의 정욕을 통해 요동한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드라마에 나오는 부유한 사람을 부러워하며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니 형편이 안 되는데도 더 좋은 것을 갖고자 하다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요. 비교하는 마음과 욕심이 요동한 것입니다.

또 음란물을 보면 마음에 간음을 자극하게 됩니다. 성범죄자들 대부분은 음란물을 많이 보고, 본 것만으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범죄로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이 마음의 비진리에 작용하여 큰 죄에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 끝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눈과 마음을 음란하고 퇴폐적인 것들에 빼앗깁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TV, 인터넷, 게임, 미디어, 문화, 유행, 환경을 통해 죄악에 물들어가지요.

하지만 우리의 눈이 선한 것, 진리의 것을 바라보고 행하면 마음이 점점 진리로 채워집니다. 성경을 읽고 천지 만물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찾는 눈, 내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찾아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눈, 이런 진리의 눈을 가질 때 마음이 선과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마음이 온전히 진리로 채워지면, 혹여 좋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할지라도 마음에 담지 않으며 기억하지도 않지요. 악한 것이나 상대의 단점 등 좋지 않은 것은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립니다. 마음이 선한 것을 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려 하거나 전하지 않습니다. 선과 사랑으로 상대의 부족함을 덮어 주고 도와주며 변화될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요.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에게 있는 한 가지 장점을 바라보시고, 악한 사람이라도 긍휼의 눈,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가지셨지요. 그러므로 모든 비진리의 것, 안목의 정욕을 차단하고 예수님을 닮은 아름다운 눈을 가짐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받는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한삼서 1:11)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국, ICC 체포영장 청구 '거부' 반발…"이스라엘과 하마스 동일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거부한다"며 반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한 선상에 두고 처벌하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검찰의 영장청구 절차에도 흠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관련 성명을 통해 "터무니없다"며 "검찰의 의도가 무엇이든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혀 동등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안보 위협에 맞서 언제나 이스라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에서 "우리는 검찰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일시한 것을 거부한다. 부끄러운 일"이라며 "하마스는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유대인 학살을 자행한 잔인한 테러조직이며, 여전히 미국인을 포함해 수십명의 무고한 인질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총리 등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교하며 ICC 검찰을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 어린이 납치 및 강제 이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英 총리와 AI정상회의 주재...‘안전·혁신·포용’ 의제 제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AI서울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정상세션을 주재하고 안전성·혁신·포용성을 담은 합의문 도출을 기대한다고 대통령실은 20일 밝혔다. AI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안전성·혁신·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제를 확대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서울정상회의 일정과 참여국, 의제 등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2022년 9월 뉴욕 구상, 지난해 파리 이니셔티브와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AI 규범 정립 방안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이번 AI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제 확대로 AI의 위험성 이외에 긍정적이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