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재계 ‘빅2’ 희비 또 갈려, 이재용 ‘웃고’…정의선 ‘울고’

URL복사

삼성電,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늘어…전년 큰 폭 하락세 극복
현대車, 세계 판매 11%↓…고급화 전략, 실적 견인 어려울 듯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가 마비된 가운데, 각각 국내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의 실적이 지난해 이어 올해 또 엇갈렸다.


다만, 올해 상황은 역전됐다. 이 부회장이 선방한 반면, 정 부회장은 주춤한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5조원으로 전년 동기 52조3900억 원 보다 5% 늘고 영업이익은 3%(6조2300억원→6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부진을 씻어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세계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찍으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로 매출 230조4009억 원, 영업이익 27조7685억 원, 당기순이익 21조738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5%(13조3705억 원), 52.8%(31조1182억 원), 51%(22조6060억 원) 급감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점쳐졌지만,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고, 반도체의 경우 서버 수요가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 회의와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확산 등이 반도체 수요를 주도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분기순이익을 집계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 5조436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삼성전자에는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반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연스레 차량 판매가 감소한 것이다.


실제 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의 1분기 세계 판매는 90만4746대로 전년 동기 102만1391대 보다 11.4% 감소해 국내 판매 -13.5%, 해외 판매 -11%로 모두 줄었다.


현재 현대차는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할 경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고급화와 친환경차 전략이 코로나19에 빛을 잃을 것으로 관망된다.




지난해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442만2644대를 팔아 전년보다 3.6%(16만6555대) 판매가 하락했지만, 정 부회장이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 고급화와 친환경차 강화,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의 전략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 105조7464억 원과 영업이익 3조6055억 원, 당기순이익 3조1856억 원이 전년보다 각각 9.2%(8조9338억원), 48.9%(1조1833억원), 93.7%(1조5406억원) 급증한 것이다.


이는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한 상승세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 업체는 28일 각각 5만100원, 9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이 시장 전망치를 추월하면서 1분기 호실적을 주도했다”면서도 “2분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이 반도체를 비롯한 여타 사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경우 1분기 제네시스 GV80, 신형 G80 등을 선제적으로 투입했지만, 코로나19 파고를 넘지 못했다”면서 “최근 강세는 신형 아반떼의 강세와 주요국이 수소경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용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갱신한 반면, 이듬해 그룹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한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까지 실적 하락에 시달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