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현재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노조가 대리점 협의회, 노사민정 협의체 등과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함께 상생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쌍용차는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최근 평택공장에서 전국 대리점 대표로 구성된 대리점 협의회의 임원진을 만나 위기의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모기업 인도 마힌드라가 당초 약속한 2300억원의 투자금 대신 400억원 지원으로 축소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쌍용차아 중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은 5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 위원장은 “영업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영정상화와 사업의 영속적 운영, 고용안정을 대주주와 정부 등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재원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회사 정상화까지 임직원의 복지 축소와 임금 일부 반납 등을 지난해 하반기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국산차 산업은 일부 기업이 독과하는 구조라, 소규모 자동차 회사의 생존이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선제적 자구노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다지면서 고객에게 다양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