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가수 송민호(27ㆍ위너)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춤을 춘 박규리(32ㆍ카라)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클럽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12일 디스패치와 방송가에 따르면 송민호는 지난 3일 양양 A클럽을 방문했다. 해당 클럽은 최근 '양양의 경리단길'로 통하는 '양리단길'에 오픈했다.
송민호는 이 클럽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고 자신의 히트곡인 '아낙네'를 열창했다. A클럽은 이 매체에 "송민호는 지나가는 길에 놀러 온 것"이라며 "공연 등을 목적으로 공식 초청한 것이 아니다. 연휴 막바지라 손님은 없었다. 송민호 지인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송민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됐던 시기다.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지인들과 개인적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당사는 앞으로 더욱 유념해 소속 가수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 당부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게이클럽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연예인들의 게이클럽 방문설이 퍼지고 있다.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는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게이클럽에 같은 날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11일 전했다. 박규리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박규리는 이날 공식입장 문을 통해 이태원 게이클럽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했다가 "20초 정도 마스크를 벗었다가 썼다"고 입장번복 했다. 박규리는 입장번복 후 SNS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