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제

MB ‘사돈기업’ 코로나19 ‘직격탄’…효성·한타 1분기 실적 급감

URL복사

한국타이어그룹 등 영업익 순익 20% 이상 줄어…3세 경영 흔들
효성 조현식 회장, 취임후 첫적자…코로나로 해외시장 셧다운 탓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재계 각각 22위와 38위인 효성그룹과 한국테크놀러지(한국타이어)그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효성과 한국타이어그룹은 창업주 고(故 ) 조홍제 회장의 장남 조석래 전 회장과 차남 조양래 회장이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육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09원, 분기순이익 16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19%(406억원), 25.2%(551억원) 감소했다.

 

 

현재 한국타이어그룹은 조양래 회장과 조 회장의 장남 조현식(50)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한국타이어 성적은 더 나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59억원, 분기순이익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7%(347억원), 34%(419억원) 급감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 매출은 1조4358억원으로 12.6%(1067억원) 줄었다.

 

코로나19로 세계 주요국의 경제가 멈추면서 국내 대부분 산업도 사정권 안에 들어서 이다. 아울러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48)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의 실형으로 경영에 공백이 있었던 점도 이 같은 실적 악화에 힘을 보탰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조현범 대표이사는 협력사에서 딋돈을 챙기는 등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8억7800만원 상당) 등 혐의로 지난달 중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한국타이어그룹의 3세 경영에 흔들리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힘을 받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을 타이어 업에가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타이어 3사가 한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타이어산업의 경우 신차용(OE) 비중이 30%, 교체용 비중(RE)이 70%에 이른다. 이중 RE타이어는 60%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한다.

 

효성의 실적은 더 나쁘다. 조현준 회장(52)이 2017년 사령탑에 앉은 이후 섬유 등 7대 주력 사업부문이 부진하면서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1분기 영업이익 125억원 손실을 냈으며, 분기순손실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조 회장은 2017년 회장에 오른 이후 이듬해 지주사 전환으로 3조4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이 셧다운 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식 대표이사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위로 문재인 정부의 표적 수사로 MB에 이어 이번에 실형을 선고 받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로 인해 MB 사돈 기업인 효성 역시 문 정권 초반 표적 수사 선상에 오른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은경, 내가 얻은 정보로 배우자 '주식 거래 부당 이익 취득' 의혹 전면 부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얻은 정보로 배우자가 주식 거래한 적은 일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장이었던 코로나19 유행 기간 배우자가 주식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명옥·안상훈 국민의힘 의원 등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 수혜주 관련 보도는 여러가지가 났지만 마스크주라고 하는 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에 다 매도를 했다"고 말했다. 배우자가 상장폐지 전 해당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과 관련, 정 후보자가 메르스 현장 반장 등 공직 자리에 있으며 내부 정보를 배우자에게 전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가 얻은 정보를 가지고 배우자가 주식거래를 한 것은 일체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의료기기 주식 관련 의혹에 대해선 "동일한 회사 이름을 의료기기 회사로 착각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진단키트 관련해서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세정제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대해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하천협회 “기후 위기 속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국하천협회는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을축년 대홍수 100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하천협회 주최, 국회의원 염태영, 국회기후적응사회포럼 주관, 환경부 후원, 대진대학교 장석환 총장을 좌장으로 6명의 토론자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1925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647명의 희생자와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을축년 대홍수의 100년을 맞아, 과거 재난의 의미를 되짚고, 기후위기 시대의 재난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원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는 두 차례의 연속 폭우와 한강 유역 전반의 집중 강우로 인해 발생한 복합 재난이며, 최근에도 유사한 형태의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고, 현대 도시 역시 단시간 폭우에 매우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염복규 교수(서울시립대학교)는 “을축년 대홍수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일제강점기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주거지역이 집중 피해를 입은 사회구조적 인재였다.”며,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온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 박사((前)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협의회 수문자문관)는 “기후위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