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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3 등교 D-1...고교생 3만여명 설문서 약 80%가 등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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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지켜본 뒤 등교 지속여부 결정"…교육부에 전달
靑국민청원 감염우려·평가 형평성 문제 제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3 등교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등교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반발이 점차 커지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고등학교 학생회장 연합회(연합회)가 지난 16일부터 지난 18일 오전 1시까지 전국 고등학생 3만5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등교 수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일 고3부터 순차 등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응답자 79.7%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등교 재개 방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4% 수준이었다. 등교개학 시점은 절반에 가까운 1만2020명(49.3%)이 "지금부터 한 달 이상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확진자 10명 이하 된 후 2주일 이내'에 대한 응답은 7823명(32.2%)이었다.

 

연합회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설문 결과를 교육부에 보내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단순히 학교에 가기 싫어서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학한다는 것,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통제가 어렵다는 점, 집단감염에 대한 위험성에서 발생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3이 오는 20일 등교한 후에는 다른 학년이 순차 등교하게 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교육부가 고3 20일 등교를 공식화한 지난 17일 이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3을 포함한 학생들의 등교 반대 청원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동의 23만건을 돌파했다.

 

스스로 고3이라고 밝힌 한 청원자는 지난 17일 '이제는 단순히 개학 연기가 아닌 고3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등교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요한 시험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청원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은 치료 기간 동안 격리되며, 확진자와 접촉했던 학생들도 역시 최소 2주간 자가 격리를 실행하게 된다"며 "이 기간에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없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학교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이라고 밝힌 다른 청원자는 지난 18일 '교육부의 강제 등교 개학 결정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이태원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이태원에 방문한 학생들, 이태원 클럽에 직접 출입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면역력이 강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며 "이들은 우리가 흔히 부르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우려했다.

 

또한 등교를 하더라도 동시간대 분반해 한 반은 오프라인, 다른 한 반은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미러링 수업'에 대해서는 "원격으로 듣는 절반은 온라인 수업과 다른 것이 없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에서 등교 개학을 하는 의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교 일주일 전부터 진행되는 자가진단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청원자는 "모 학교는 '최근 이태원 방문을 한적이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예'라고 답변한 학생이 꽤 나왔다고 합니다"라며 "장난을 친 건지 진짜인지 알려주지 않고 구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믿고 위험하게 등교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학생들까지 힘을 보탰다. 스스로 중2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교육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주세요', 중1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교육부는 반복되는 개학연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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