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갑질 논란'을 빚은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 향한 비난, 지나치다

URL복사

"일방적 매도는 부당"…후쿠하라 모네 폭로 이후 정정도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갑질 논란'을 빚은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배주현))에 대한 비난의 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이린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에디터 A씨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음에도 갖은 추측성 폭로로 인해 그녀에 대한 비판이 무분별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SM 일본인 연습생 출신인 후쿠하라 모네는 소셜 미디어에 "나도 연습생 시절 아이린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슬기 언니가 지켜줬다"고 적은 뒤 파장이 커지자 "정정이 필요하다. '괴롭힘'이라는 말은 너무 넓은 의미의 용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후쿠하라의 글은 아이린 갑질 인성 논란을 뒷받침하는 추가 폭로로, 진위 여부와 상관 없이 아이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거세가 만들었다. 이에 따라 아이린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건 부당하다며 그녀를 옹호하는 글들이 다수 소셜 미디어 등에 올라오고 있다.

아이린과 5년간 함께 했다는 댄서팀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앨범 준비부터 방송 콘서트까지 거의 쉴 틈 없이 함께 해 온 것 같다. 신경 안 쓰는 듯하면서도 매 활동마다 댄서들 가장 먼저 마음 써주고 챙겨주는 섬세한 사람. 함께 활동하는 댄서들에게 한명한명 손편지로 마음을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과연 몇이나 될까?"라고 적었다.

 

아이린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 사진도 함께 올린 그녀는 "내가 언니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옆에서 같이 활동해 온 댄서로서,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라 믿는다. 주현 언니 항상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의 안무 디렉터 최선희 씨도 "주현이(아이린)에 대해 너무 큰 오해가 쌓이는 것 같다. 제가 아는 아이린은 일에 대한 에너지와 디테일이 강한 귀여움이 넘치고 정 많은 똑순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이라 간혹 의견 대립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런 날에는 항상 먼저 문자 보내고 의견 조율하고 감사함과 파이팅을 건네는 정 많고 예쁜 친구다. 그럴 때 더 열심히 할 힘이 생긴다. 너무 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청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수경도 "그동안 샵에서는 별 일 없었냐고 물어보시는데, 당연히 샵(숍)을 노래 다니면 얘기는 나온다. 그런데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라고 했다.

이번 A씨의 폭로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격렬하다. 사회 전반에 계급,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갑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진 상황에서 터진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레드벨벨은 아이돌계에서 톱그룹이고 그 중에서 화려한 외모를 보유한 아이린은 팀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다. 강자로 보일 수 있는 아이린의 위상 때문에, 그녀의 사과에도 대중 사이에서 더 반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중견 기획사 관계자는 "레드벨벳은 대형기획사 소속의 인기그룹이라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미 대우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갑질' 논란이 그런 인식을 더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아이린에 대한 각종 루머가 퍼지고 있는데, 반대급부로 그녀를 무조건 매도하는 쪽으로만 몰아가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아이린의 갑질 의혹을 폭로한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도 "결국에는 모두에게 더 큰 상처와 피해로 남을 추측성 글과 기사를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린이 주변 스태프들이 평소 눈여겨본 물건을 선물해주는 등 미담도 다수 있다"면서 "2018년 평양 공연 때도 인원 제안 때문에 매니저, 스태프가 거의 함께 하지 못했는데 팀 동생들을 잘 챙겼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아이린은 평소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모에 대한 대중의 주목도가 커지면서 스타일적인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건도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뒤틀려서 분출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번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에 대한 분노 건도 무대 도중 인이어가 빠져, 무대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이린은 평소 책임감과 리더십이 강한 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아이돌로서는 비교적 뒤늦은 나이인 스물세살에 데뷔한 그녀는 슬기, 웬디, 조이, 예리 등 다른 레드벨벳 멤버들과 나이 차가 나는 편이다. 막내 예리와는 여덟 살 차이다. 이로 인해 멤버들을 자신이 챙기려 한다는 생각도 강했다.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린에게 붙는 '난색'이라는 수식은 그녀가 쉽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짓는 표정으로 안다"면서 "걸그룹은 보이그룹보다 유독 공격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에 따라 걸그룹 리더들은 원래 자신의 성향보다 성격이 세지는 편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린도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