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4개조 출마…과반득표 없을시 결선으로
95만7천명 투표권…사회적대화 쟁점될 듯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28일 시작된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간 제10기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노총의 세번째 직선제로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이 3인 1조를 구성하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4개 후보조가 출마를 확정했다.
기호 1번 후보조에선 김상구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나섰다. 수석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황병래 건강보험공단 노조 위원장이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호 2번에선 이영주 전 전교조 수석 부위원장이 나섰다. 박상욱 금속노조 대의원이 수석 부위원장,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사무총장 후보로 등로했다.
기호 3번에선 양경수 경기본부장이 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전종덕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장이 각각 수석 부위원장,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 4번 후보조는 이호동 발전노조 초대 위원장이 위원장 후보로, 변외성 건설노조 대의원과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각각 수석 부위원장,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은 95만7920명이며, 1차 투표 결과는 다음달 4일 오후 6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당선자 공고는 다음달 5~6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결선투표 일정은 다음달 17~23일이다.
차기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명환 전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하고 참여했지만, 민주노총 내부에서 합의안 추인을 얻지 못해 지난 7월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