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앵커테넌트를 확보한 산업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앵커테넌트(Anchor Tenant)란 상가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점포를 말하는 것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비롯해 대형 서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마트, 대형 키즈카페 등을 가리킨다.
특히 상업시설의 경우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요소가 필요한데, 상가의 인지도를 높여주고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상권 활성화와 고객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도움을 주는 앵커테넌트 확보가 절대적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다. 현재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곳이지만 한때 상가 절반이 오픈하지 못하고 방문객 유입도 거의 없어 유령상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뒤 에잇세컨즈, 스타벅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강북권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앵커테넌트는 분양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7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역 롯데캐슬’의 단지 내 상가인 ‘프런트 캐슬 동탄’은 롯데시네마, 롯데 백화점 등의 입점에 힘입어 하루만에 110개 실에 모두 계약 완료했고, 올해 화성시 동탄대로에서 분양한 상업시설 ‘레이크꼬모’는 테라로사, 아크앤북, 모던하우스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앵커테넌트들의 입점 덕에 계약 3일만에 모든 호실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앵커테넌트들의 고객 집객력이 검증되다 보니 상업시설마다 앵커테넌트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요즘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상업시설 투자를 고려한다면 앵커테넌트가 확보된 곳에 투자하는 것이 공실걱정을 덜고 향후 일반상가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을 분양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들어서며 영국 테마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5층까지 총 576실 중 금회공급분 575실, 연면적 약 7만1166㎡로 공급되는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이 상업시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주요상권 중심입지에 들어서며, 다양한 앵커테넌트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 신속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공할 때부터 이를 감안하여 설계해 대형 프렌차이즈의 입점이 가능한데다 문고, SSM, 키즈시설 등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들까지 들어설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상가는 7가지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이 적용된 중앙광장인 ‘유니언잭 스퀘어’ 가 조성된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아름다운 분수쇼와 미디어아트, 빅벤을 연출해 고객 유치 및 상가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해리포터 속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테마의 게이트 ‘킹스크로스’, 세계적인 포토스팟인 비틀즈 횡단보도를 재현한 팝뮤직 테마명소 ‘애비로드’, 그래피티 등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릭레인’ 도 구현된다. 특히,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바 있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구 에버랜드, 예정)이 조경과 조형물 특화에 나설 예정인 만큼 영국정원을 구현한 ‘배드포트 가든’이 조성돼 가까이에 위치한 어린이 근린공원과의 연계가 기대되며, 이국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는 소비층을 확보, 지역 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블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Ebc블록은 고덕신도시 메인대로와 대면하고 있어 고덕의 중심상업지역과 맞닿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 8월 Ebc-1블록에서 분양했던 상업시설의 경우 훌륭한 입지에 힘입어 완판이 임박했다. 브리티시 고덕은 앞서 분양했던 상업시설 바로 옆인 Ebc-2블록에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BRT 정류장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으며, 남측으로는 연계상권 형성이 가능한 초·중학교와 근린공원이 위치해 좋은 분양 성적이 기대된다.
브리티시 고덕은 대형 호재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고덕 일대에 약100조를 투자해 현재 2개 공장이 가동 중에 있으며, 2025년까지 총 6개의 공장이 착공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평택시청에 따르면 도합 18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관련업체의 이전까지 생각하면 상당한 인원의 고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예정)와 행정타운(예정)도 들어서고, 고덕국제신도시에 계획된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치면 상당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고덕신도시의 주요상권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상업시설 내 들어서게 될 앵커 테넌트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더군다가 인근에 대형 개발호재로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출 예정이라, 홍보관 오픈전부터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브리티시 고덕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