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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명의 샘]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치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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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어느 때보다 영적인 사랑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을 힘들게 하고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의 유익을 먼저 구해 주는 참사랑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자기 유익을 구치 않는 영적인 사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영적인 사랑은 상대 유익을 구하는 것입니다.

일상을 들여다보면 자기 유익을 구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상대 유익을 먼저 구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동료들과 식당에 가서 한 가지 메뉴로 정해야 한다고 합시다. 이때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기에 마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지만 상대가 민망하지 않도록 맛있게 먹는 사람도 있지요. 이처럼 마음에 얼마나 사랑이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집니다. 사랑하면 모든 것을 상대에게 맞춰 주려 하고 자기 유익보다는 상대 유익을 구합니다.

둘째, 범사에 상대 유익을 구하는 사람은 자신이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상대 마음을 헤아려 맞춰 줍니다.

창세기 13장을 보면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나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롯은 아브라함을 아버지와 같이 믿고 따랐습니다. 롯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브라함으로 인해 더불어 축복을 받게 됐지요. 많은 육축으로 인해 물을 놓고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는 가족 간의 다툼을 막기 위해 거처를 나누기로 하고, 롯에게 먼저 좋은 땅을 취하도록 선택권을 주지요. 이에 롯은 물이 넉넉하고 기름진 요단 들을 택해 떠납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 보면, 롯은 자신으로 인해 축복을 받았고 자신이 윗사람이니 먼저 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형식적으로 롯에게 우선권을 주었다면, 선뜻 자기 유익을 좇아 떠나는 롯이 괘씸할 수 있지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마음 중심에서 조카가 더 좋은 땅을 택하기를 원했기에 롯과 화평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셋째, 자기 유익을 구치 않으려면 항상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 생활에 치우쳐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금식하니까 힘이 없다며 직장 업무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교회 일에 충성한다며 가족은 등한시하지요. 또 주부가 가정에 소홀하고 교회 일에만 열심 내거나, 학생이 학업은 게을리 하고 교회 모임에만 열심을 내기도 합니다. 이 또한 자기 유익을 구하는 모습입니다. 주의 일에 충성했어도 온 집에 충성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해야 하고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또 다른 분야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으려면 항상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주관에 따라 하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와 주관을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마음에서 악을 버려야 합니다. 더 나아가 마음에 영적인 사랑을 이루면 상황에 따라 선의 지혜가 임해 하나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지요.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져서 마음껏 충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상대 유익을 먼저 구하되, 범사에 성령의 주관을 받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5)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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