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바이든, 판문점선언 계승 확인"
"韓·美, 단계적 대북 문제 해결 정책 합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만나 "개성공단이 일방적으로 폐쇄 된지 5년이 지났다"며 "북측과 공감대를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대북투자 기업들의 대출금 연체율이 10년 전에 비해서 3배 이상 급증했고, 국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서 5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며 "국내적으로는 백신, 부동산 문제, 국외적으로는 기후위기와 반도체 문제에 대한 대응,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다시 찾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공동합의를 계승하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했다"며 "단계적으로 대북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정책을 합의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특히 바이든 정부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북측과도 공감대를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여러 가지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