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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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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 하나, 외부 산토끼 중 가장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한덕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 하나.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후보의 국내외 대외 글로벌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어 ‘어대명’에 맞설 후보로 ‘나대한(나라구할 대통령은 한덕수)’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만약 국힘후보등록시한인 11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야 하는데, 물론 투표지 인쇄가 다 끝난 후인 25일 극적 단일화도 가능하지만 이는 보나마나 필패의 지름길로 접어드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한 후보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하는 데 빅텐트 설치의 명분이 국민들이 납득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한 후보는 2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후보공약으로 3가지를 언급했는데 가장 강조했던 ‘개헌 후 3년안에 사퇴’ 보다는 ‘통상전쟁의 승리로 경제를 살려놓고 3년 안에 사퇴하겠다’데에 방점을 두고 빅텐트를 쳐야 할 것이다.

 

개헌문제는 정치공학적인 문제이고 다른 후보들도 언급한 적이 있는 내용이지만 한 후보가 내세울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가 ‘통상문제해결, 경제살리기’이기 때문에 여기에 방점을 두고 빅텐트를 친다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일단 국힘 후보자와 단일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단일화가 되면 그때부터 외부와 빅텐트 설치를 본격 추진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한 후보가 빅텐트를 성공적으로 치기위해서는 지난 4월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내용을 비롯해 2+2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접근된 내용, 그동안 대미 물밑 접촉 현황 등 외교적 문제가 안되는 범위 내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다 밝히면서 통상협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내외의 모든 통상전문가들을 경제부처 내각 수장으로 임명하며 통상전쟁 올코트프레싱 전략을 펴나가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통상협상과 관련 거시적 관점에서 큰 틀의 목표는 미국 관세협상에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하고 미시적으로는 원포인트 해결이 가능한 ‘쌀수입 막겠다’,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막겠다’, ‘LMO감자 수입 재검토하겠다’ 등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상 현안들을 단계적으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 국민들에게 경제를 살릴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주한 미군문제, 방위비분담 문제 해결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적어도 이런 난국에는 이런 대통령이 꼭 필요하겠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진정으로 “나라구할 대통령은 한덕수입니다”라고 크게 외치고 빅텐트를 설치하라. 그리고 ‘어대명’과 멋진 승부를 펼쳐보라. 국민의 뜻에 따라 누가 되든 오는 6월3일 21대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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