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지방 시간당 50㎜…일부는 80㎜ 이상
장마전선 북상… 충청북부·강원남부 영향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화요일인 오는 6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예상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까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린다. 남부지방은 내일 낮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약하게 이어지던 남부지방의 비는 밤부터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지형적 특성에 따라 남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남부지방 외에도 이날 밤에는 충청권 북부, 내일은 강원남부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남부지방은 경북북부를 제외하고 100~200㎜다. 다만 일부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린다.
충청권 남부와 경북북부는 50~100㎜, 충청권 북부와 제주도산지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산지 제외)와 강원남부,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의 비가 온다.
기상청은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농경지 침수와 계곡과 농수로, 저수지 범람과 급류에 유의하고, 상·하수도 관거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바란다"며 "하수구나 배수구, 공수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높고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꺼짐도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를 오간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수원 22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춘천 32도, 강릉 29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6도, 대구 29도, 부산 26도, 제주 31도다.
미세먼지는 강수 등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늦은 장마가 시작된 전북 지역에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와 함께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또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생성된 비 구름대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전북 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정체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오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100~200㎜이며, 전북 남부와 동부엔 강수량이 300㎜를 넘기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범람과 침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후 정체 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주말까지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발표하는 최신 기상 정보 등을 꼭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