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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쿄올림픽 대만 선전에 '국호'에 대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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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즈 타이베이' 대신할 명칭 변경 국민투표 추진 움직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총 12개의 기록적 메달을 따내며 대만 선수단이 선전하자 왜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도이체벨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의 리양-왕치린 선수는 지난달 31일 남자 배드민턴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리쥔후이-리위천애 2-0으로 승리, 대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리양은 페이스북에 '조국 대만'에 금메달을 바치면서 세계 무대가 대만을 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대만은 올림픽에서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왔다. 1970년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을 인정하면서 대만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대만은 1981년 중화민국(ROC)라는 공식 국호 대신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IOC와 타협했다. 이에 따라 대만은 올림픽에서 공식 국기나 국가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됐고 대신 대만은 국기 게양 때 사용하는 노래를 연주하고, 올림픽 마크가 그려진 흰 깃발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개막식 때 일본 공영방송 앵커가 대만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차이니즈 타이베이' 대신 대만으로 언급하는 등 대만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많은 외신들도 '차이니즈 타이베이'가 아니라 대만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미 오클랜드대 대만 언론학자 챠오닝 수 교수는 외신들이 대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최근 세계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몇년 간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만의 국제적 가시성이 엄청나게 높아졌고 대만에 더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여러 외신들이 '차이니즈 타이베이' 대신 대만을 언급하자 중국은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일 대만이 공식 국호 대신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한 BBC 보도에 런던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4일 "이 기사가 '차이니즈 타이베이'팀 문제를 선정적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중국은 전 세계에 하나뿐이며 대만은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대사관은 또 "이 같은 객관적이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를 바꾸지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올림픽 팀 명칭에 대한 논의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면서 명칭 변경 캠페인도 다시 추진되고 있다. 3차례나 올림픽에 참가했던 대만 육상선수 치청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단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단 공식 명칭을 변경할 경우 대만 집권 민진당으로선 원치 않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셈이 될 수도 있다.

유시쿤(游錫堃) 대만 입법원장은 5일 "명칭 변경을 지지하지만 선수들의 권익이 희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의 큰 성공은 매우 고무적이고 대만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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