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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일본을 뛰어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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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2020년 일본 보다 11단계 높아
제조업 경쟁력도 역전…수출 최대실적 기록
기술경쟁력 열위…적극적인 R&D 지원 필요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를 우리 자력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국가 경쟁력에서도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었다는 유의미한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상승한 반면에 일본은 급락해 전체 순위에서 일본을 추월했다.

 

국가경쟁력 日보다 11단계 높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2일 광복절을 앞두고 발표한 <지난 30년, 한일 간 경제 · 경쟁력 격차변화 비교>를 보면 거시경제 등을 분석해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순위에서 1995년 각각 26위와 4위였던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2020년 23위, 34위로 바뀌며 한국이 역전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일본보다 11단계나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단순히 역전의 의미를 넘어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국가 신용등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에서도 한국은 ‘AA’를 기록하며 ‘A+’를 받은 일본보다 2단계 우위를 점했다. 1990년에는 한국이 ‘A+’, 일본이 ‘AAA’로 4단계 격차가 있었으나 이를 추월한 것이다.


각국의 물가와 환율 수준을 반영해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1인당 경상 GDP도 PPP 기준 2018년 한국이 4만3001달러로 일본(4만2725달러)을 추월한 이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시경제지표는 여전히 일본이 앞서는 상황이나 명목 GDP 기준 한국의 경제력은 1990년 2,83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6,310억 달러로 성장했고, 이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1990년 8.9% 수준에서 지난해 32.3%로 30년 사이 약 1/3 수준까지 따라온 것이다.


대외부문 지표에서도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5,130억 달러로 일본의 80%, 수입액은 4,6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본의 74% 수준을 차지해 1990년 각각 24%, 31% 수준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제조업 경쟁력도 역전…수출 최대실적 기록


제조업 경쟁력을 분석해 국가마다 순위를 부여하는 CIP에 따르면 한국이 1990년에 17위, 일본이 2위에서 2018년 한국이 3위, 일본이 5위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수출액의 경우 554.4억 달러 돌파하며 무역통계 집계 이래 65년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하기도 하며 한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월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15대 수출 품목 모두 2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다.


양국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 수 격차도 줄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에서 일본기업은 1995년 149개였으나 2020년에는 53개로 급감하며 약화된 경쟁력을 실감하게 했다.

 

기술경쟁력 열위…적극적인 R&D 지원 필요


글로벌 연구개발(R&D) 1,000대 투자 기업 수에서 2020년 기준 일본은 한국보다 5배 이상 많은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재 · 부품 분야에서 한일 경쟁력을 비교하는 지표인 한국의 소재 · 부품 분야 대일 적자 규모는 1994년 83억 달러에서 2020년 154억 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고, 대일 전체 무역수지 대비 비율도 증가했다.


또한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 경쟁력을 나타내는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경우 한국은 수상자가 없지만, 일본은 지난해까지 24명이나 배출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대다수 주요 경제지표에서 한·일 격차는 감소하거나 일부 분야는 오히려 역전됐다”면서도 “해외직접투자액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과의 격차가 크고 특히 글로벌 R&D 1,000대 투자기업 수, 소재 · 부품 경쟁력, 노벨상 수상자 등 기초과학기술 분야 투자 및 경쟁력에서는 격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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