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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얘기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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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CBS라디오 에 출연해 "북한이 선택한 카드는 이번 기회에 6자회담 판을 깨고 미국하고 직접 대화하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번 발표가 엄포는 아닌 것 같고,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로 봐야 한다"며 "자기네를 6자회담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게 일단 분명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성명에는 암시를 안 했지만 경제문제를 해결과 해 달라는 것이다. 미사일은 과거 클린턴 정부시절에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며 "핵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9. 19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여러 가지 지원들이 있다. 특히 9·19 공동성명에서는 북한이 핵개발을 종료하는 대가로 그리고 핵을 최종적으로 폐기하는 대가로 미북수교와 일북수교를 약속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경제적 지원과 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지금 이행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일본이 납치문제를 이유로 해서 중유 제공 20만t 지원을 전혀 안 하지 않아 일본은 6자회담에 나올 체면이 없다는 얘기를 북한이 이미 여러 번 했었다. 미국도 수교에 대한 전혀 전망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차제에 오바마 정부하고 새판을 짜되, 9·19공동성명에서 약속한 것과 클린턴 정부 시절 거래 방식으로, 소위 경제 지원 방식으로 미사일 발사를 중지했던, 묶어서 큰 틀에서 새판을 짜고 싶다는 그런 메시지로 보여 진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의장성명에서 24일까지 제재대상과 제재품목을 내놓기로 되어 있는데, 그게 만장일치로 되어 있다. 그게 안 되면 안보리 본회의로 넘어오게 되고, 거기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기 때문에 소리만 요란했지 별로 실행력은 없다는 것을 북한이 알면서도 반발하는 이유는 그 핑계를 대고 새판 짜자는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4월 말까지는 기다려야 될 것 같고, 오바마 정부가 출범 초에 약속했던 핵 없는 세상, 이런 목표 달성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일정한 냉각기, 한 한 두 달 정도는 북한이 더 이상 강수를 두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내면서 냉각기를 거친 뒤에, 이면으로 비공개 양자접촉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클린턴 정부 시절이나 부시 정부 시절에도 북한이 강수를 두면 제3국에서 양자협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강온전략이라는 것이 온건한 방법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있을 때, 남북관계가 연결이 될 수 있을 때는 강온을 쓸 수 있다. 끊어진 상태에서 강온은 아무 의미가 없다. 소위 인게인지(engage)가 돼 있으면서 서로 연락이 되고 그 다음에 또 왕래가 이루어지고 당국 간 회담이 있을 때 강온전략을 써야 효력이 있는 것이지, 무관계 상태에서 강온전략은 결국 상대방의 강력한 반발만을 불러올 뿐"이라며 "지금 북한이 PSI 참여문제와 관련해서 상당히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여러 번 보내놨기 때문에 자기 말이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국지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어서 거기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되고, 특히 언론이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 나가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15일로 예정했던 PSI 전면 참여 발표를 이번 주말로 연기함에 따라 오락가락 대응이라는 지적을 면하지 못했다. 대북관계, 한미관계 등 여러 가지 관계속에 내려진 판단이라고 보이지만 강공으로 갔다가 볼 4개로 1루로 보내는 격이 되는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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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北핵개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과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대결정책 보다는 평화적으로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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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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