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아기공룡 둘리‘ 속 대중가요 통한 8090년대 음악사 엿보는 전시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도봉문화재단(이사장 이동진)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한 ‘2021년 근현대사 박물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아기공룡 둘리 인IN 가요歌謠>상설전을 둘리뮤지엄에서 10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근현대사 박물관 협력망 사업’은 전국 박물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는 사업으로 가입기관의 학예 역량 강화와 각종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아기공룡 둘리 인IN 가요歌謠>전은 1983년부터 10여 년간 월간 만화 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었던 ‘아기공룡 둘리’를 통해 현대 대중음악사를 조명해보는 전시다. 만화에 인용된 대중가요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과 경향을 살펴보고, 현대 문화사가 기록된 만화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만화에 인용된 대중가요 45곡 소개와 △‘J에게’, ‘난 알아요’ 등 선별된 16곡을 직접 들어보는 ‘아기공룡 둘리 8090 음악감상실’로 마련됐다. 특별히 음악감상실에서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대여한 LP전시와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음원을 직접 들어보는 코너로 구성됐다.
도봉문화재단 이동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전국민이 힘겨워하고 있는 현재 ‘8090년대’가 주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문화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회에 걸쳐 둘리뮤지엄 2층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회차별 입장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한다. 전시는 둘리뮤지엄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평일 4천원, 주말 5천원이다. 도봉구민은 1천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과 보다 자세한 내용은 둘리뮤지엄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