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 커뮤니티에 글 올린 당사자가 내렸다 한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오후 대구에서 선거캠프의 중진 의원이 공천을 빌미로 당협위원장을 협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이 같이 말하며 "어디 대학교 커뮤니티에다가 글을 올린 당사자가 글을 내렸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막판에 가서 이상한 얘기들이 막 도는데 저희 캠프에 무슨 공천 가지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실 만 한 분은 저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권선동 의원과 함께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주호영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그런 적도 없고 관련 주장이 담긴 글도 내려간 상태다. 일종의 자자극이라고 본다. 권성동 의원은 법적으로 나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발언과 관련해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행’에 대해 “광주 방문 사항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저도 얘기를 했고 캠프에서도 아마 확인을 한 모양인데 더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날(짜)을 지금 몇 가지를 보고 있는데, 가기 직전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쟁상대인 홍준표 캠프에서 윤 전 총장을 ‘398 후보’라며 20~40대 지지율이 낮다며 공격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덤덤하게 대응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의견을 묻자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하자. 시간이 얼마든지 있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