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국민 분노에 불붙인 부정투표

URL복사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언론관련법을 반대한다. 언론노조를 비롯한 모든 언론현업자단체가 반대한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70% 가까운 국민이 반대한다. 언론관련법은 수구세력, 족벌신문, 거대재벌이 결탁한 수구반동 복합체가 획책하는 장기집권 음모라는 사실을 잘 안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직권상정하고 그것도 모자라 불법 날치기 했다. 이것은 대국민 선전포고다.
현행 신문법, 방송법은 미흡한 점이 있으나 1987년 6월항쟁 이후 형성된 사회적 합의에 근거한다.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담보하고 방송의 가치인 공공성-공익성을 강조한다. 전파는 국민의 재산이다. 그 까닭에 특정 정파, 특정 자본이 배타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족벌신문과 거대재벌한테 방송을 줘서 전파를 사유화하고 세습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한다. 여론조작-여론독점을 통한 장기집권 이외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엉뚱하게도 언론관련법을 경제 살리기 법이라고 강변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이론적 근거로 든다. 그런데 ‘통계조작’ 사실이 밝혀졌다. 2006년 한국의 국내총생산이 8880억달러인데 1조2949억달러라고 무려 45.8%인 4069억달러나 과다계상한 것이다. 방송시장을 예측하는데 왜 국내총생산이 나오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방송산업의 점유비율이 낮으니 진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려고 국내총생산을 동원하고 그것도 무턱대고 부풀렸을 것이다. 나라마다 산업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통계비교는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다.
미래 시장을 예측하려면 수요 변화에 기초해야 한다. 방송의 경우 국민 1인당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그것이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98년 지상파 시청시간이 193.6분이다. 2008년 지상파 116.7분, 케이블과 위성티브이가 73.1분으로서 전체 시간은 187.8분으로 줄었다.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당연한 추세다. 모든 국민을 온종일 티브이 앞에 묶어두지 않는 한 그런 터무니없는 수요창출은 불가능하다.
한나라당은 이런 엉터리 경제예측을 근거로 언론관련법 날치기를 기도해 왔다. 언론법은 그냥 두면 된다. 직권상정할 만한 화급한 이유가 없다. 모든 법안은 소관 상임위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언론관련법은 법안 심사를 한 적이 없다. 따라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은 직권남용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직권상정에 반대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정치도의에도 어긋난다. 이것은 소수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나아가 대의정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행위다.
의결정족수가 미달한 상태에서 표결을 선언하고 부결됐으니 원천무효다. 재표결에 부쳤으니 일사부재의에 어긋나 또한 무효이다.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수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점령한 상태라 투표할 틈이 없었다. 개연성이 충분하다.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도 투표했으니 명백한 부정투표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다수당의 의회 쿠데타이다.
이명박 정권 1년 반 동안의 온갖 악정에 국민 불만이 발화점에 달했다. 집권기간 내내 지지율이 역대 정권 말기 증세와 비슷하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한다. 언론관련법 불법 날치기 처리가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더이상 다수당의 횡포 앞에 무릎을 꿇을 이유가 없다.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손잡고 반민주, 반노동, 반통일, 반서민, 반환경, 반교육, 반인권, 반농업 정권에 대한 심판운동에 나서야 한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국민의 소명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처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내주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우리가 해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