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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재계, 산불 피해 복구·주민지원 적극 나서...'성금·가전제품·거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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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날로 확산하는 가운데 재계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삼성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삼성은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생활필수품 등으로 구성한 재해 구호 키트 1000개도 별도로 제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 대응도 돕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세탁 구호 차량은 18㎏ 세탁기 3대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됐다.

 

하루 평균 1000㎏ 분량의 세탁물을 처리하고 있다. 방역 구호 차량은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 방역 장비를 탑재해 통합 방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 지원도 강화한다. 무상 점검은 물론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피해 고객이 수리를 위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도 지원한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는 긴급 구호 활동에도 동참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각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생수와 담요·핫팩 등 긴급 구호 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L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이재민에게 LG생활연수원을 임시 거처로 제공하기로 했다. LG생활연수원은 경북 울진에 자리한 휴양 시설로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각 계열사도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LG전자는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피소에 세탁기·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 가정의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해 주는 이동서비스센터도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비누·치약·세제 등의 위생 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도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한 재난 구호 키트를 전달했다. 또한 피해를 본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과 초고속 인터넷·인터넷 전화 등의 통신 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LS그룹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피해복구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이불·햇반 등 생필품으로 구성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 500개를 울진군에 지원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산불이 진화되면 지역 사회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임직원 봉사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주거 환경 개선 프로그램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을 통해 임직원이 주거 생활 공간 복구가 시급한 화재 피해 가정에 방문해 집수리와 도배 등을 도울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맡겼다.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토탈·한화생명·한화건설·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는 피해 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피해 복구가 필요한 지역에는 그룹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롯데는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구호 키트 등을 지원했다. 롯데는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 둔 긴급 구호 키트 1000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마스크·충전기·슬리퍼·통조림 등으로 구성한 구호 키트다. 롯데지주와 롯데 유통군 헤드쿼터(HQ)는 또한 생수·컵라면 등 구호 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하는 한편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마스크 등 자원봉사 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G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GS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피해 극복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GS칼텍스는 이재민의 사생활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피소 내 원터치 텐트 100동, 분리형 칸막이 40개, 침낭 720개, 마스크·수면 안대 등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GS리테일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동해 피해 주민을 위한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의 긴급 구호 물품 2만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GS동해전력도 동해시를 방문해 산불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을 전달했다.

 

대상그룹은 성금 1억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보냈다. 종갓집 김치, 미원라면, 컵쌀국수, 컵누룽지 등 간편식으로 구성한 3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별도로 기부했다.

 

고려아연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한라그룹은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한라그룹이 2억원, 정몽원 회장이 1억원을 출연해 각각 ‘희망나눔 전국재난구호협회’,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정몽원 회장의 성금은 강릉시 옥계면 주민 위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그룹 차원 모금에는 ㈜만도, ㈜한라, ㈜HL클레무브, ㈜한라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2억원, 에쓰오일은 3억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LX홀딩스 및 5개 계열사(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는 LX하우시스가 생산하는 바닥재, 벽지 등 5억원 상당의 인테리어 자재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 바닥재, 벽지 등 인테리어 자재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재해 지역 피해 주택의 개보수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의류 및 생필품, 마스크 등의 구호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LX판토스는 구호 물품 배송 지원 등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또한, LX하우시스는 피해 지역의 참전용사 및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 개보수 공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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