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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4년 연속 무분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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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 16차 교섭서 잠정합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2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원 인상, 경영 성과급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다.

특히 노사는 미래 자동차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국내공장의 미래 비전 및 직원 고용안정 확보를 위해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또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에 따른 인력감소에 대비해 생산현장 기술직 신규채용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2023년 상반기 내 전동화, 제조기술 변화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 기술직 신규채용을 실시한다.

채용규모와 방식은 향후 정년퇴직 발생에 따른 필요인원과 중장기 자동차 산업변화 감소 요인 등을 감안해 올해 11월 말까지 결정키로 했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 향상 및 최근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글로벌 지정학적 위협 등 대내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년대비 연봉 9% 수준이 증가하는 선에서 결정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과 연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연구소 부문 우수인재 및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련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경영환경과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마다 정례회의를 열어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생산·품질·안전 지표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다만 회사는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이날 잠정합의로 현대차 노사는 역대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조는 오는 19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과반 이상 반대로 부결시 노사는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급 대란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노사가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논의를 진행한 끝에 4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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