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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시에는 유쾌했던 홍성군 마늘 광고, 영상 제작사 장미구락부는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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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홍성군 마늘 광고를 제작한 ‘장미구락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광고 영상에는 꽃무늬 가운을 걸친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마늘 탈을 쓰고 검은 바지를 입은 사람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한다. 이어 '굵고 단단한 홍산 마늘'이라고 소개와 함께 마늘 사진이 나온다. 이 영상은 2020년 홍성 마늘 홍보를 위해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홍성군은 해당 영상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7월 29일 터미널 영상과 유튜브 영상 송출을 중단했다. 시민들의 항의는 제작사로도 이어졌다.

 

장미구락부에 따르면, 홍성군은 마늘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다소 자극적이더라도 조회 수가 나올 수 있는 영상을 주문했다. 그 결과 현재의 영상 기획안을 제출했고, 최종적으로 기획안이 통과되면서 영상이 그대로 제작됐다고 장미구락부 측은 말했다. 영상은 국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부분을 패러디 한 것이다.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명장면이다.

 

영상 제작을 맡았던 장미구락부 전경송 대표는 “기획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제작이 불가능하다”며 “요청한 대로 영상을 만들었고 20년도 당시에는 홍성군을 비롯해 시민들도 만족했기 때문에 20년도 영상이 지금까지 약 2년간 틀어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불편한 점도 공감은 되지만, 영상 제작사한테까지 항의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누리꾼 중에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옛날에는 그러려니 하고 유쾌 상쾌였을 텐데...”,“ㅋㅋㅋ 유쾌하고 좋구먼 굵단”,“각인은 잘 되네 홍산 마늘... 그렇구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장미구락부는 각종 광고, 유튜브 콘텐츠 등 창의적인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크루(모임)형 영상 제작 스튜디오다. 장미구락부는 20년 9월 프랑스 광고 어워즈 ‘루미에르 AD 그랑프리가’에서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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