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지혜로운 충언

URL복사
세계사는 물론, 우리나라 역사만 살펴보아도 임금에게 충언을 하다가 진노를 사서 귀양을 가거나 죽임을 당한 예는 매우 많습니다. 왕의 잘못에 대해 권면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지요. 신하 중에는 왕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잘못을 깨우쳐주는 지혜로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잠언 14장 35절을 보면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의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말씀합니다.
중국 위나라 연공 때 ‘미자하’라는 신하는 뛰어난 용모와 언변으로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마음이 높아져 권세를 남용하여 나라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신하가 임금을 찾아와 말합니다.
“소인이 간밤에 꾼 꿈이 적중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꿈이 맞아 떨어지다니?”
“제가 어젯밤 꿈에 아궁이를 보았습니다. 그건 틀림없이 임금님을 뵐 징조이지요.”
이 말에 연공은 안색이 변하여 큰 소리로 말합니다.
“아니, 임금을 만나는 사람은 꿈에 태양을 본다던데 아궁이를 보고 임금을 뵐 징조라니 이 무슨 버릇없는 말인가?”
그는 낯빛을 고치며 대답합니다.
“태양은 원래 세상을 두루 비추기 때문에 한 가지 사물만이 그 빛을 받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나라의 임금은 그 은혜를 두루 비추므로 임금을 만나는 사람은 꿈에 태양을 본다고 말하지요. 지금 우리나라는 한 신하가 임금님의 빛을 막고 혼자 그 빛을 쬐고 있으니 어찌 임금님을 태양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궁이는 한 사람이 그 앞에 앉아 불을 쬐면 뒤에 있는 사람은 그 빛을 볼 수 없으니 제가 임금님을 뵙기 전에 꿈에 아궁이를 본 것도 틀린 것은 아니지요.”
이 말을 들은 연공은 마음에 큰 깨우침을 받아 즉시 미자하를 쫓아내고 그 뒤로 현명한 신하들을 고르게 등용함으로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적절한 비유를 들어 지혜롭게 말하여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충언을 한다 하면서 임금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진노를 산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는커녕 자신에게 해가 돌아오지요.
그러므로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얼마나 지혜롭게 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야고보서 3장 17절을 보면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했습니다. 즉 하늘의 지혜는 먼저 성결한 사람, 곧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켜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먼저는, 선의 지식인 하나님 말씀으로 그 마음을 일구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대입하여 풀 수 있는 방법론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선, 곧 진리의 마음으로 일구면 어떤 문제든지 말씀의 공식에 대입시켜 풀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이 성경 66권 말씀에 다 들어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의 공식에 대입하면 반드시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따라서 선한 마음을 이루어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아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축복된 인생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잠언 15:2)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