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재한 이란인 3주째 집회...‘히잡 의문사’ 본국 정부 규탄

URL복사

16일 오후 재한 이란인 60여명, 테헤란로 행진
“여성 인권 자유” 구호 한국어와 이란어로 외쳐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란에서 한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후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이란인들도 본국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3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에서는 재한 이란인 60여명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3주째 '히잡 시위'를 억압하는 본국 정부에 대한 규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이란 민주주의의 상징인 민중가요 '나의 어릴 적 친구'를 부르며 테헤란로를 행진했다. 부모를 따라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가한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행진 도중 이들은 "여성 인권 자유"라는 구호를 각각 이란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외치기도 했다.

 

행진 참가자인 이란인 남성 다니엘(44)씨는 "아미니의 사망은 (당국에 의한) 살인과 마찬가지"라며 "히잡 시위라고 하지만 사실 히잡만이 문제가 아니고 여러 문제들에 대한 의사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진에 대해 "전날 에빈 교도소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정부에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며 "경찰이나 혁명 수비대 쪽에서 실탄과 수류탄을 사용해 사람들을 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진에 참가한 20대 이란인 여성도 "이란에서 지금도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아미니) 한 사람을 위한 시위가 아니라 모든 이란 여성들을 위해서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위가 전 세계에 알려지지 못하도록 정부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TV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계속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전역에서는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약 한달 간 번지고 있다.

 

아미니는 히잡 등 이슬람 율법이 요구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구금되던 중 의문사했다.

 

경찰은 아미니가 지병인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주장하지만 가족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었다며 반박해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