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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이재용…33년 인연 베트남 민간외교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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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삼성물산 첫 진출…33년째 인연
베트남 경제 큰 비중…총 수출의 20% 차지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동남아 최대 규모이자 베트남 최초 글로벌기업 R&D 전용 사옥이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동남아 최대 규모이자 베트남 최초 글로벌기업 R&D 전용 사옥이다. 지난 2020년 3월 착공한 이후 3여년 만에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완공됐다. 

 

앞으로 2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곳에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베트남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과 베트남과의 인연은 33년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1989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무역 프로젝트 발굴 활동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1995년에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 지역에 TV 생산 공장과 판매 법인을 세우고 TV 생산 및 판매에 나섰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과 판 반 카이 전 베트남 총리의 2005년 하노이 회담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베트남이 1986년 시장경제 체제 전환 이후 고도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

 

이후 약 10여년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부문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6개 생산법인, 1개 판매법인 및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은 당초 베트남에서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생산했으나,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현재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및 4G·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TV,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 계열사 이외에도 베트남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호텔신라 등이 진출해 있다.

삼성은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은 2021년 베트남에서 수출 654억 달러를 기록, 베트남 총 수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은 2012년 이건희 선대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한 이래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삼성의 베트남 사업을 챙겨 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응우옌 쑤언 푹 현 베트남 주석(당시 총리)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과 삼성은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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