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인생은 “선택의 게임”, ‘운명’도 개념정리 명확히 해야

URL복사

운명은 정해져 있다기 보다 선택을 통해 바뀐다. 운명의 옮길 운(運), 목숨 명(命) 한자를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목숨, 삶’은 선택을 통해 운전해 가는 것이다.


문제는 시발점이다. 재벌 아들은 재벌로 출발한다. 조상의 유산과 유전자가 다르다. 태생적 운명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이성(理性)’을 주었다. 태생 이후는 이성을 갖고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본인이 시련을 극복하면 태생적 한계를 넘어 ‘자수성가’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인생은 ‘선택의 게임’이다. 선택 여하에 따라 행복과 불행,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오징어 게임’ 처럼 말이다. 


신(神)은 인간을 ‘로보트’로 만들지 않았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이성(理性)을 인간에게만 선물했다. 또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감성도 주었다. 이성과 감성을 갖고 스스로 판단, 선택하며 살게 했다. 신은 무슨 생각을 하며 인간의 ‘선택 게임’을 바라보고 있을까?

 

여조삭비(如鳥數飛)


인간은 영리하다. 선택의 게임에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실시한다. 문자도 만들어 똑같은 우(愚)를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물의 본능적 삶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여조삭비(如鳥數飛),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선 날개짓을 수없이 반복한다.’ 모든 생물은 본능적인 몸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도 수없이 노력해야 가능하다. 하물며 무슨 일을 도모하며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악착같이 노력해야 가능하다.


동물 중에 인간만이 새끼를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다른 동물은 본능적으로 산다. 신과 벌이는 ‘선택의 게임’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교육도 때가 있다. 어릴때 실시한다.
‘교육’ 하면 ‘맹모삼천지교’가 생각난다.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교육환경을 위해 세번이나 이사를 했다. 
한석봉도 훌륭한 어머니가, 이율곡도 ‘신사임당’ 같은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된 것이다.
어렸을때 공부는 인격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관념으로 ‘습(習)’이 잡혀야 한다. 나쁜 습성이 고정관념이 되면 고치기가 무척 어렵다. 역사에 남는 현자 뒤에는 늘 훌륭한 어머니의 혹독한 교육이 뒤따랐다. 한국이 6.25 전쟁의 폐허에서 오늘날의 선진국이 된 것도 엄마들의 ‘교육열’ 덕분이다.


요즘은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에 집착해선 곤란하다. 새로운 변화에 따른 기능을 적극 습득해야 한다. 새로 나온 것은 누구나 다 처음이다. 틀리는거 겁먹을 필요없다. 배우는거 겁내면 꼰대다. ‘여조삭비’, 잘할때 까지 계속 노력하면 된다. 적응도 선택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선택의 기회만 주어져


어려움, 수렁에 빠지면 어떤 이는 자신을 한탄하며 자포자기 한다. 어떤 이는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며 때를 기다린다. 오히려 수렁에 빠지기 전보다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조선후기 실학가 정약용은 전남 강진에서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귀양살이를 하게 된다. 기나긴 시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실학을 연구하며 책을 썼다. 차도 즐겨 마셔 호가 다산(茶山)이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대작과 500여권의 저서를 남긴다. ‘귀양살이’를 실학을 탐구하고 도(道)닦는 계기로 삼았다.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기고 조건이 갖춰지면 일은 자연히 성사된다. 때를 기다리고 수양하는 것도 중요한 선택이다. 아는게 힘이다. 알아야 현명한 선택도 할수 있다.


인생이 오묘한 것은 정답이 없고 선택의 기회만 주어진다는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오징어 게임’ 하듯 ‘선택의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학·경력
- 충주중, 청주고교
- 고대 정치외교학(석사)
- 고려대 총학생회장
- 충북 충주시장(민선4,5대)
-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 시사뉴스 주필


▲ 저서
- 혀, 매력과 유혹
- 생각바꾸기
-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 노란 거짓말

- 한창희 시사칼럼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공항세관 등에서 활약 중인 마약 탐지견 후각 사람의 1만배 이상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소에서 탐지견 교육 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정부가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사람보다 후각이 1만배 이상 발달한 한국의 K-탐지견들의 활약이 돗보이고 있다. 사람 눈에는 뜨이지 않는 0.1g 수준의 마약도 후각으로 찾아낼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발 항공기 탑승자의 기탁수하물에 은닉한 대마 28.14g을 탐지견이 찾아낸데 이어 같은달 폴란드발 국제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사탕 봉지 안에 은닉된 엑스터시(MDMA) 944정을 적발했다. 또 이달 3일에는 독일발 국제 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우편봉투 안에 은닉한 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LSD) 100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탐지견 교육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마약 탐지견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 미국으로부터 6두의 폭발물 탐지견을 기증받아 88올림픽 개최 이후 기증받은 폭발물탐지견은 마약탐지견으로 전환돼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탐지견 육성을 위해 1995년 김포세관에 탐지견 센터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