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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전 발발 이후 러시아에서 삼성·현대 제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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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랜드 러시아 점유율 40%→95%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기존에 러시아에서 삼성과 아이폰이 베스트셀러였으나, 이 자리를 샤오미와 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에도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러시아 시장을 더욱 장악했다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는 2021년 12월 스마트폰 시장의 약 40%를 차지했었는데, 1년 뒤에는 러시아 시장의 95%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삼성과 애플은 철수와 동시에 점유율이 53%에서 3%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저가 브랜드 샤오미, 리얼미, 아너가 기회를 잡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3분기 러시아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9%, 190%, 24% 증가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S&P글로벌모빌리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와 만리장성 자동차는 러시아 내 10대 승용차 브랜드에 진입했다. 반면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는 이 순위에서 사라졌다.

데이터 제공업체 오토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수의 중국산 자동차를 구입했다. 오토스타트의 지난달 보고서는 중국 신차 시장 시세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차량 판매는 12만1800대로 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탈에 대응, 스마트폰 병행수입을 허가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에서 물건을 들여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NN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가 글을 인용, 이같은 조치로 러시아 주요 소매업체들은 삼성과 애플의 휴대폰을 계속 판매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기엔 공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 등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차량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식 보증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병행수입을 통해 들어온 제품들을 구입했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철수로 인해 러시아의 소비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2100만대로 전쟁 이전보다 33% 감소했다. 아우토스타트는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축소되는 등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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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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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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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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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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