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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쿼드' 외교장관 회담 개최…"우크라전·미얀마 분쟁 평화적 해결과 北 미사일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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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열린 FOIP 추진 위해 연대 강화
러 침공 겨냥 "현상변경 무력 시도 강력 반대" 한목소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쿼드(Quad)  외교장관들이 3일 인도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얀마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FOIP) 추진을 위해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수브라함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9월 이후 6번째다.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4개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얀마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에 대한 약속,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을 재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쿼드 회원국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포함한 해양규칙 기반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반영된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쿼드는 또한 분쟁 지역의 군사화와 해안 경비정 및 해상 민병대의 위험한 동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상황을 바꾸거나 긴장을 높이려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4개국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의 회의는 포괄적이고 탄력적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한 쿼드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이 국제 기구 하에서 법과 국제 규범을 준수하는 한, 이것은 중국과 쿼드 사이의 상충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우리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가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과 모든 국가의 주권,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의 원칙에 고정되어 있다는 데 동의한다"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다자간 및 국제 플랫폼을 통해 유엔과 국제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전복하려는 시도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의 상황과 관련해선, 쿼드는 성명에서 평화,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력히 강조하고, 악화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북한의 '불안정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일본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이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힘에 의한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고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와 강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인프라 정비와 해양안보 등의 분야에서 실천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유지를 위해 협의를 실시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쿼드 정상회담에서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 등을 염두에 두고 인프라(사회기반) 정비 지원을 확충할 방침을 확인했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글로벌사우스로 불리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겠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는 "인도는 중국과 미획정 국경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어 쿼드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며 "일·미·호주는 러시아와의 관계도 중시하는 인도를 끌어들여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쿼드 회담을 마치고 3일 오후에는 인도·캐나다 외무장관들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중국 대응을 둘러싼 연계와 선진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위한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인도를 중시하는 일본의 자세에는 변함이 없음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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