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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강력 토네이도 다시 엄습 미주리주에서 또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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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주리주 남동부 지역에 5일 새벽 다시 강력한 토네이도가 엄습해 5명이 사망하고 지난 2주에 걸쳐서 두 차례나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이 지역이 다시 산산조각이 났다. 

 

기상청은 올 해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한 토네이도 행진이 아직도 더 계속될 것으로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폭풍은 한꺼번에 수십개의 크고 작은 토네이도가 남부와 중서부 지방에 이어지면서 이미 최소 63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 주말에 무려 8개 주에 걸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미국 전 국토의 광대한 면적을 강타해 큰 피해를 냈다.

이번 미주리주의 토네이도는 5일 새벽 3시 30분께 세인트루이스 시 남쪽 80km 거리에 있는 볼린저 카운티 전원지대를 휩쓸었다.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나가고 주택들은 부서진 나무조각 무더기로 변했으며 빌딩들이 쓰러져 서로 겹치기도 했다.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 에릭 올슨대장은 기자회견에서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역 글렌 앨런의 주민들은 사망자들 일부는 고속도로변의 트레일러 주택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5일 트레일러 주택이 있던 곳에는 콘크리트 축대와 기둥 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커다란 봉제 동물인형 한개가 쓰러진 큰 나무 옆에 있었고 옷가지와 부엌 살림살이등이 들판 가득 흩어져 있었다.

이 곳에서는 12개 건축물이 파괴되었고 부분적으로 파괴된 집만 수 십채가 넘는다고 경찰은 말했다.
 
주민 찰스 콜리에(61)는 자기 소유 창고건물이 있는 글렌 앨런에서 장의차가 전조등을 켜고 달리는 것을 보았다며 "안에 시신을 싣고 있는게 분명해서 너무도 슬펐다. 이 모든 일을 겪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쉬 웰스란 주민은 아들과 함께 여동생 집의 지하실에 대피해 무사했다면서 자기 집의 지붕이 절반 날아가고 침실 벽까지 부서졌다고 말했다. 
 
"우리가 지하실에 웅크리고 있는 동안 주변에서 폭풍이 포효하는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함께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그는 말했다.  주변에는 무너진 집들의 가스 통에서 프로판가스가 유출되어 냄새가 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 중서부에서는 보통 늦은 봄에 토네이도가 나타나는데 올해에는 몇 년만에 처음으로 이른 봄에 줄지어 엄습했다고 오클라호마주의 국립기상청 예보센터장 빌 번팅은 말했다.

 

전문가들은 흔히 서부지역의 건조한 공기가 로키산맥을 넘으면서 멕시코만의 습한 공기와 부딪쳐 토네이도 등 악천후를 만들어 낸다고 말하고 있다.

 

미주리주의 마이크 파슨 주지사는 5일 피해지역을 순찰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주리주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복구에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지상에 머무는 것은 약 15분에 불과하며 한번에 24~32km를 돌진한다. 

 

이번 토네이도는 초기 관측 결과 EF-2 등급이며 시속 228km의 강풍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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