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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금만 더 견뎌다오”… 구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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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인 29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 실종자 수색 작전을 위해 상륙함 성인봉함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29일 침몰한 천안함 함미를 갑판에 로프를 묶는데 성공했다.
군은 이날 오전 6시30분경부터 잠수요원 120여명을 백령도 사고해역에 투입해 함미 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2시간여 동안 작업 끝에 로프를 묶는데 성공 했으며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군은 또 발견된 함미는 유관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이며 우측으로 90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잠수요원들이 함미에 로프를 묶는 과정에서 표면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함미가 발견된 만큼 기적이 일어나 실종자들이 모두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간절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실종자에 대한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재난구조 전문가들에 따르면 천안함이 파손되면서 자동 혹은 승조원들의 노력으로 격실이 됐다면 바다 밑 일부 선체에는 산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산소에 의존해 실종자들이 목숨을 연명하고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산소가 소진될 시기를 사고발생 이후로 약 69시간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29일 오후 6시30분을 전후로 남아있는 산소가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사실상 실낱같이 남아있던 생존자 구출의 꿈은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구조함인 광양함을 비롯해 전날 음파탐지기를 통해 함미, 함수 발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뢰탐색함 등 해군 함정 14척이 해경함정 6척과 탐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최고의 해군력에 해상재난구조에 있어서도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군도 잠수사 15명을 태운 3200톤급 구조함 쌀보함을 이날 오전 8시경 현장에 급파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오후 5시경에는 ‘작은 항공모함’이라 불리는 우리군 최고의 배수량의 독도함(1만4000t급)이 추가로 투입되는 등 우리나라 해난구조 사상 가장 많은 전력이 투입된 상황이다.
또한 선체절단 등을 포함한 생존자 구출작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현지 수면 아래 상황이다. 수면 위 기상상황이 사고 당일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물속 사정이 구조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해군측에 따르면 여전히 물속 시계는 캄캄해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고 유속 또한 빨라 구조작업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이와관련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수중)작업 가능 시간은 주간은 오후 2시로 약 2시간 정도 되겠고, 야간에는 오후 8시 경인데 (이때)작업 시간은 일몰 후이기 때문에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2차례, 대략 3시간 정도의 물밑구조작업이 마지막 생존자 구출을 위한 마지막 수단인 셈이지만 이나마도 제한적이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준비 작업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물속에서 생존자 구조활동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선체를 두드려 생존자 존재 여부를 확인한 뒤에라도 수중용접을 통한 절단작업 등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혹여 생존해 있을지 모를 승조원이나 이들의 가족, 그리고 구조요원들에게 이날 오후 2차례의 구조작업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피 말리는 고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계함 천안함은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경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침몰해 104명의 승조원 중 58명이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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