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1 (목)

  • 구름많음동두천 7.1℃
  • 구름많음강릉 10.2℃
  • 박무서울 7.4℃
  • 흐림대전 8.5℃
  • 대구 9.7℃
  • 흐림울산 12.9℃
  • 박무광주 11.5℃
  • 구름많음부산 12.8℃
  • 구름많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5.1℃
  • 구름조금강화 6.8℃
  • 흐림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11.2℃
  • 구름조금강진군 13.5℃
  • 구름조금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국제

[이-팔 전쟁] 美행정부 "민간인 피해 급증 이스라엘 군사 작전 반감 커져...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어"

URL복사

민간인 피해 늘자 휴전 지지 요구 목소리 커져
미국, '이'에 민간인 피해 줄여라 요구했지만 거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행정부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늘자 이스라엘 군사 작전 반감이 커져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도 이스라엘 군사 작전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 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무원 사이에선 미국이 휴전을 지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희생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속출하는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지난달 국무부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에 반발하며 직원 한 명이 공개 사임했다. 다른 부처에서도 민간인 사망자 급증에 대해 조용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직원 수백명은 행정부에 휴전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행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직원들은 서한에서 "우리 노력이 효과를 보이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즉각적인 휴전과 적대 행위 중단이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즉각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 가자 지구 내 물, 식량, 연료, 전기 복구를 촉구해야 추가 인명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규탄했다.

 

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도덕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모두 대통령 뜻에 따라 일하고, 그분은 '올인'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민간인 사망자 규모에 좌절감을 느꼈고, 행정부도 이스라엘이 인구 밀도가 높은 난민 캠프와 병원 인근 구급차를 폭격하는 걸 지켜보면서 불편함이 커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민간인 사상자가 대거 발생하는 공습을 축소하라고 이스라엘 측에 다양한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복잡하게 포진한 만큼 쉽지 않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적 규탄 목소리도 고조되면서 미국의 입장은 난처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중동 지역을 순방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민주당 하원에서도 이스라엘 지지 결의안 표결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이날 민주당 하원 전당대회에서 결의안 표결을 거부한 의원 15명은 결의안에 무고한 팔레스타인 인명 손실이나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당 내부 비판에 나섰다고 CNN은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어린이 국악공연 ‘노는국악 셋!’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대표 김신아)의 어린이 국악공연 ‘노는국악 셋!’이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꿈밭극장 무대에 오른다. ‘노는국악 셋!’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재담과 만담, 판소리와 춤, 연희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국악공연이다. 용왕, 자라, 토끼 세 인물이 바다, 땅, 사람 세 곳의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재주겨루기’라는 흥미로운 극적 장치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이야기꾼 산받이가 하늘과 바다, 땅 ‘셋’이 겨루는 이야기로 재주꾼들의 경연을 제안하면서 시작된다. 재주꾼들은 장면마다 용왕, 토끼, 자라 역할을 번갈아가며 맡아 저마다의 재주를 뽐낸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는 자라의 모험담, 용궁에서 죽다 살아난 토끼의 영웅담, 오래 살고자 하는 용왕의 마음이 시끌벅적 신명 나게 펼쳐진다. 정가람 작가는 “누구의 재주가 잘 났나 겨루기로 시작하지만, 바다와 땅을 넘나들다 보니 저만 잘 살자는 세상보다는 서로의 쓸모를 인정하며 함께 잘 사는 어우러진 세상을 노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각자 잘하는 것을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느낄 수 있다. ‘노는국악 셋!’은 지난 20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