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8 (수)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7.9℃
  • 맑음서울 13.2℃
  • 맑음대전 15.2℃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3.7℃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3.1℃
  • 맑음고창 11.8℃
  • 흐림제주 14.2℃
  • 맑음강화 8.1℃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1.7℃
  • 맑음경주시 15.4℃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절망 끝에도 희망은 있다 <레슬리에게>

URL복사

다시 한번 찾아온 인생의 소중한 만남과 새 출발의 기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술에 중독된 레슬리가 과거 아들 제임스와 행복했던 삶을 다시 꿈꾸며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타르> 케이트 블란쳇,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과 함께 제95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 화제작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 참여했던 마이클 모리스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의 열연


영화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돼 환호하는 레슬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지역 언론의 인터뷰에서 “항상 아들의 생일 날짜로 번호를 골라왔다”며 10대 아들 제임스를 소개한다. 제임스는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엄마와 대조적으로 차분하게 서 있다. 다음 장면은 허름한 모텔에서 불안한 눈빛으로 웅크리고 있는 레슬리의 모습이다. 모텔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월세가 밀린 레슬리는 쫓겨나간다. 


복권에 당첨된 6년 후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레슬리는 알코올 중독자로 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된 것이다. 19세의 아들 제임스와 재회하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망가진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실망한 제임스와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길거리를 떠돌던 레슬리는 모텔의 담장에 기대 노숙을 하다 모텔 주인 스위니가 깨우자 가방을 두고 잠결에 도망간다. 가방 속의 물건을 통해 레슬리의 상황을 알게 된 스위니는 레슬리에게 숙소와 소액의 임금을 대가로 모텔 청소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레슬리는 여전히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위니는 그런 레슬리를 해고하려 하지만, 갈곳 없는 레슬리의 애원에 그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게 된다. 

 

 

인생에서 더 이상의 희망을 품지 못하고 자포자기에 빠졌던 인물이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하는 주인공 레슬리의 성장과 아들 제임스와 관계를 회복하는 매 순간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의 열연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복권에 당첨돼 환호하는 천진난만하고 에너지 넘치는 행동부터 비이성적인 몸짓과 눈빛의 무기력한 알코올 중독자의 디테일한 모습, 사랑하는 가족과 관계가 틀어져 슬퍼하는 표정, 다시 한번 용기를 내는 모든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35mm 필름 촬영…감성 가득한 영상미


영국 출신의 라이즈보로는 지난 20년 동안 주로 독립영화에서 입체적인 여성을 연기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았다. <버드맨>에서는 버드맨의 연인 로라 역을,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는 빌리의 연인 마릴린 역을 맡으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블리비언>에서는 톰 크루즈의 파트너 요원 빅토리아로 출연했고, <섀도우 댄서>에서는 이중 스파이인 엄마 콜레트 역으로 제33회 런던비평가협회상 영국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주인공 레슬리의 오랜 친구 낸시 역의 앨리슨 제니는 30년 이상 경력의 명배우로 마고 로비와 함께 출연한 <아이, 토냐>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레슬리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우정을 선보이며 감동을 전한다.

 

 

촬영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촬영감독 라킨 세이플이 담당했다. 19일간 LA에서 촬영된 이번 영화는 35mm 필름 촬영으로 완성시켜 감성 가득한 영상미를 담아냈다. 필름 감성의 미국 서부 길거리 풍경의 현장감은 이 영화의 매력 요소 중 하나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모리스 감독은 1950년대와 1960년대의 길거리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장면을 구상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모텔과 바, 세탁소, 식당, 크로스컨트리 버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장면의 대부분을 고속도로와 철로 위에서 찍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주호영, 장동혁 대표 퇴진 공개 요구...“지방선거 최대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다. 저는 오늘 분명히 요구한다”며 “장동혁 대표는 결단하라. 더 늦기 전에 책임지라.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보수의 재건과 부활을 위해 지금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이 있다면, 저는 그것이 장동혁 체제라고 생각한다”며 “민심이 등을 돌린 지도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고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장동혁 체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만든 이 엉터리 틀을 깨고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후보들도 죽고 대구도 죽고 당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장동혁 대표에게는 공천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

경제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사회

더보기
호산대, ‘아름다운 리더’ 양성하는 ‘아리센터’신설.... 인성·CS 교육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가 AI시대에 필요한 도덕적 소양과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인성 교육 전담 기구’를 출범시켰다. 호산대는 지난 3월 기획조정본부 산하에 “아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센터명인 ‘아리’는 ‘아름다운 리더’의 약어로, 대학의 비전인 ‘인간존중 융합형 인재 양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AI 시대, 기술보다 중요한 ‘인간 중심’ 가치 확산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AI시대일수록 윤리적 기준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리센터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간 중심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센터장에는 CS(고객만족) 및 인성 교육 전문가인 임유빈 특임교원이 임명됐다. 임 센터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지역 산업체가 채용 시 최우선 역량으로 꼽는 ‘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김재현 총장 “따뜻한 인성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할 것”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5대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의사소통’강화를 위해 아리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문화

더보기
조직 내 문제에 대한 재해석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