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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초 기관투자자들, 3조원 넘는 순매도세 지속 ...주식 매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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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 금융투자 수급 반전 현상 반복
"선물 고평가 활용 차익 매수 포지션 설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연초부터 기관투자자들이 3조원 넘는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물과 현물에 반영된 연말 배당수익률 괴리를 이용해 차익거래 기회를 얻으려는 금융투자발 대형주 매도세 영향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3조858억원 순매도했다. 이 중에서 금융투자 순매도 규모만 1조8982억원에 달한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첫 거래일인 2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거래일을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기관 순매수세가 집중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말 기관들의 순매수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이유로는 ▲매년 말 금융투자의 배당 차익거래 ▲금리 하락으로 인한 주식 비중 증가 ▲주식시장에 대한 완화적인 정책(양도세 완화, 금투세 폐지 추진) 등이 거론된다.

특히 연말, 연초 금융투자의 수급 반전 현상은 금융투자가 연말에 예상 배당 규모와 코스피200 선물에 반영된 배당수익률 괴리를 이용해 일종의 매수 차익 포지션을 설정하는 데 기인한다. 현물 매입으로 배당수익을 확보하고 선물과 현물의 차익거래 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가 되면 배당투자 요인이 해소되고 선물과 현물 괴리가 축소되며, 전년 말까지 설정했던 차익 포지션을 대량 청산하는 걸 반복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금이 배당 결산기일 변경으로 약 46%가 3월 말로 이연돼 실제 현물 배당수익률(지난해 4분기 배당수익률 기존 1.4% 중 0.8% 예상) 대비 차익 거래 여지가 크지 않았음에도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규모가 너무 컸다"며 "배당기일 변경이 없는 삼성전자에 금융투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지난해 11~12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높고 연초 매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전날까지 금융투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다. 그 다음 순매도 금액이 컸던 SK하이닉스도 기존 배당일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8조원에 가까운 금융투자의 순매수는 과도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강세가 예상되며, 1월 계절성 측면에서 유리한 저주가수익비율(PER), 개인 순매수 상위, 주가 낙폭과대, 고베타, 실적 상향 등이 부각되는 종목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금융투자는 9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최근 수년간 가장 큰 규모"라며 "무엇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고평가에서 비롯됐으며 연말 배당을 고려하더라도 선물가격이 현물에 비해 과도하게 고평가되면서 차익거래를 수행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증권거래세가 0.18%포인트로 인하된 것도 차익 포지션을 청산할 때 부담해야 하는 세금 비용을 줄여 기대수익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말 배당절차 선진화로 인한 배당락 분산과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 추정 혼란과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의 오버슈팅에 가까운 상승세로 국내 현선물시장도 급등세를 기록했다"며 "결국 지난해 말 배당수익률 감소 가능성과 현선물시장 폭등으로 선물 고평가가 현저하게 나타났으며 이를 활용해 금융투자가 대규모 차익 매수 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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