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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와이엠씨, SiC링 재생공장 '증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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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원가절감 수요 확대에 재생품 매출↑
특허 무효 소송 영향 제한적…본안소송 진행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와이엠씨가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국내 유일의 SiC(실리콘카바이드)링 리싸이클링(재생) 공장 증설에 나서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엠씨는 최근 수요 확대에 발맞춰 SiC링 재생 사업 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충남 당진에 80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와이엠씨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이다. 디스플레이 공정부품과 반도체용 SiC링 재생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SiC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가 장비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소모성 부품이다. AI(인공지능)반도체에 필요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3D 낸드 등으로 반도체 공정이 다단화, 세밀화되면서 식각공정이 많아지고 가혹해짐에 따라 SiC링 적용 공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SiC링은 사용 후 전량 폐기하는 소모품이었으나 최근 반도체 업계 원가 절감 추세에 따라 재생품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와이엠씨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SiC링을 수거해 재생 과정을 거쳐 다시 삼성으로 납품하고 있다.

와이엠씨는 역시 이런 상황에 발맞춰 재생 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충남 당진에 80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증설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생산능력(CAPA) 증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와이엠씨 관계자는 "SiC링 재생 관련 매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삼성을 비롯한 해외 부문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삼성과 해외 매출 비중이 8대 2수준이었으나 현재는 7대 3 수준으로 해외 부문도 부쩍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와이엠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 수출은 2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65억원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48억원,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6%, 4.7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SiC링 재생 사업 매출은 증가했다"며 "이런 이유로 현재 사업장 증설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커지는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와이엠씨는 최근 SiC링 제작 전문 기업인 티씨케이와 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티씨케이가 와이엠씨에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지난해 와이엠씨가 해당 특허가 유효한 것인지에 대한 무효 심판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다만 당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 중인 특허 침해 본안 소송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소송 패소 소식이 전해진 당일 주가는 1% 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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