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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프라노 이민정, 성금요일에 화려한 리사이틀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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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오후 8시 반포심산아트홀
슈만 '여인의 사랑과 생애' Op42
모차르트, 멘델스존, 말러, 구노

 

 

소프라노 이민정이 29일 오후 8시 반포심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중 작품 42번, 말러의 ‘추억’, 멘델스존의 ‘들어라 이스라엘아’, 모차르트의 ‘어두운 숲속에서’, 구노의 ‘보석의 노래’ 등을 선보인다.

 

전남대 외래교수인 이민정은 남편인 테너 신상근(경희대 성악과 교수)과 한양대학교 졸업후 결혼해 유학을 떠났다.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잘츠부르크, 비엔나,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공부했다. 오스트리아 빈시립음대에서 오페라과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시립음악원 성악과를 수료했다.

 

아기가 생기면서 한동안 ‘경단녀’로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커리어를 관리해왔다.

독일뮌스터극장에서 <파르지팔>로 데뷔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호프만의이야기> <카르멘>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등에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브람스콩쿨과 비나스콩쿨 가곡부문 입상 후 귀국해 오페라 <카르멘>에서 미카엘라역을 시작으로, <검은리코더> <사랑의 묘약> <라보엠> <마술피리> 주역을 맡기도 했다. 국립오페라단 주관 <학교가는 오페라>에 출연했고, <사랑의 묘약>에선 아디나역 등을 맡았다. 또 제주 4.3 콘서트, 오사카 평화콘서트 등 20여회의 콘서트에 참여했다.

 

신상근 테너는 2018년 4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와 줄리엣’ 오프닝 공연에서 주역을 맡아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당시 공연은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오랫동안 ‘로미오’역을 백인 테너에게만 내주었던 높은 벽을 깬 첫 공연이라 일대 뉴스였다.

 

이민정은 "남편의 메트 공연 성공에 큰 감동이 왔다"면서 "경력 단절 부분을 열심히 갈고 닦아야겠다는 용기와 희망의 불꽃이 환히 타올랐다”고 말한다.

 

보통 성공한 남편 뒤에는 자신을 희생하는 아내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아내인 소프라노 이민정이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의 자리임에 틀림없다. 주경야독하는 심정으로 힘겹게 노력해온 그간의 성과를 관객들에게 펼쳐내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수 수난 성금요일 밤, 부활절을 앞두고 펼치는 첫 리사이틀이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민정이 과연 경단녀 꼬리표를 완벽히 떼고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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